'플렉센 6승-김재호 쐐기타' 두산, KT전 3연패 탈출 [MD리뷰]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두산이 크리스 플렉센을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2연승과 함께 KT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69승 4무 56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승이 좌절된 KT는 72승 1무 55패가 됐다.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은 7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6승(4패)째를 올렸다. 이어 이승진-이영하가 뒤를 마무리.

타선에서는 박건우, 정수빈, 김재호가 2안타 경기를 치렀다. 결승타는 오재일의 6회 적시타다.

반면 KT 선발 소형준은 5⅔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6패(11승)째를 당했다. 5경기 만에 두산전 첫 패(3승)를 기록했다. 황재균의 2안타를 패배에 빛이 바랬다.

5회까지 플렉센과 소형준의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기회도 있었지만 득점권 집중력이 아쉬웠다. 두산은 3회 안타와 볼넷 2개로 얻은 2사 만루서 오재일이 초구에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KT는 안타, 볼넷으로 만든 4회 1사 1, 2루서 강백호가 병살타로 흐름을 끊었다.

두산이 6회 0의 균형을 깼다. 박건우-호세 페르난데스(2루타) 테이블세터가 연속안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오재일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빗맞은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후 김재환의 중견수 뜬공으로 이어진 1사 1, 3루서 최주환이 희생플라이로 격차를 벌렸다.

두산은 멈추지 않았다. 8회 선두로 등장한 최주환 바뀐 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격차를 벌렸다. 이후 정수빈의 2루타로 이어진 찬스서 김재호가 1타점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위부터 크리스 플렉센-최주환-김재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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