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모드’ LG 김호은 “믿고 투입해주신 감독님께 감사”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팽팽한 0의 균형은 김호은에 의해 깨졌다. 김호은이 대타로 나서 코칭스태프의 믿음에 부응, LG 트윈스의 상승세에 기여했다.

김호은은 10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더블헤더 1차전에 대타로 출장해 1타수 1안타 1타점, 임무를 완수했다. LG는 김호은의 결승타 포함 7회말에 총 5득점, NC를 5-0으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3위 LG는 2위 KT 위즈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이민호-드류 루친스키가 팽팽한 투수전을 전개해 6회말까지 0-0 접전을 이어간 LG는 7회말 찬스를 잡았다. 루친스키가 흔들린 틈을 타 오지환(안타)-대타 박용택(안타)-유강남(몸에 맞는 볼)이 3연속 출루하며 만든 1사 만루 찬스. LG는 정주현을 대신해 김호은을 대타로 투입했다.

김호은은 코칭스태프의 믿응에 부응했다. 김호은은 볼카운트 1-2에서 루친스키의 5구를 노렸고, 이는 우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1타점 적시타로 연결됐다. 이날의 결승타이자 LG가 7회말에 5득점을 만드는 데에 있어 신호탄이 된 한 방이었다. 김호은은 임무를 완수한 후 대주자 구본혁과 교체됐다.

김호은은 경기종료 후 “중요한 찬스에서 믿고 투입해주신 감독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볼카운트 1-2 상황이어서 존에 비슷하게 들어오면 타이밍이 늦지 않도록 준비했는데, 운 좋게 타이밍이 잘 맞았다. 결과도 좋았다. 팀이 중요한 순위 경쟁 중이다. 내가 맡은 역할인 대타로 나섰을 때 집중력을 갖고 팀 승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항상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호은. 사진 = 사진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