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다시 2위 자리를 꿰찼다.
LG 트윈스는 10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더블헤더 2차전에서 9-5로 승리했다.
채은성(4타수 3안타 7타점 3득점)이 KBO리그 역대 54호 3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LG의 5연승을 이끌었다. 선발 등판한 김윤식은 5이닝 10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3자책), 2승째를 챙겼다.
LG는 더블헤더를 싹쓸이하는 등 5연승 및 홈 5연승을 질주했다.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에 패한다면, LG는 KT를 제치며 다시 2위로 올라선다. 반면, 1위 NC는 4연패에 빠졌다.
LG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회말 2사 1루서 김현수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 2사 1, 2루 찬스를 이어간 LG는 채은성이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려 기선을 제압했다.
LG는 2회초 1사 1, 3루서 강진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2점차로 쫓겼지만, 금세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채은성이 3회말 무사 1, 2루서 또다시 스리런홈런을 터뜨려 5점차로 달아난 것.
경기 중반에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LG는 4회초 김윤식이 제구 난조를 보여 2실점했지만, 5회말 채은성이 솔로홈런을 만들며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순간마다 채은성이 장타력이 발휘된 셈이다.
LG는 이후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한 템포 빨리 불펜을 가동, NC의 추격 의지를 꺾은 LG는 7-3으로 맞이한 6회말 이형종과 김현수가 각각 1타점을 추가해 격차를 6점까지 벌렸다.
LG는 7~8회초에 각각 박민우, 박석민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해 4점차로 쫓겼다. 하지만 LG는 9-5로 맞이한 9회초 마무리투수 고우석을 투입, 더블헤더를 싹쓸이하며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채은성.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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