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이번엔 '약속의 8회'를 연출하며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LG 트윈스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LG는 NC와의 4연전을 스윕, 6연승을 질주하며 74승 56패 3무를 기록했다. NC는 5연패 수렁에 빠져 77승 49패 4무. 양팀 간의 격차도 어느새 5경기로 줄어들었다.
좌완 영건 남호와 김영규의 선발 매치업. 남호는 4이닝 5피안타 4볼넷 3실점, 김영규는 4이닝 5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나란히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이날 경기의 첫 득점은 LG의 2회말 공격에서 나왔다. 1사 후 등장한 유강남이 김영규과 11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유강남의 시즌 15호 홈런.
3회까지 별다른 소득이 없었던 NC는 4회초 공격에서 3-1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나성범이 좌전 안타를 쳤고 2사 후 애런 알테어가 우전 안타를 날려 흐름을 이었다. 남호의 제구는 흔들렸고 김형준의 볼넷에 이어 김성욱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NC가 1-1 동점을 이뤘다. 여기에 NC는 강진성이 2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역전까지 해냈다.
LG에게는 5회말 무사 1,2루, 6회말 2사 만루 찬스가 있었으나 모두 득점이 없었다. 5회말에는 채은성-김현수-김민성으로 이어지는 3~5번 중심타선이 나란히 범타로 침묵했고 6회말에는 이형종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그러나 LG는 8회말 대타 박용택이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면서 다시 기회를 모색했다. 유강남이 볼넷을로 출루했고 번트를 성공하지 못한 정주현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오지환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1점차로 다가섰다.
NC는 문경찬 대신 원종현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홍창기는 바뀐 투수의 초구를 노려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작렬, LG가 단박에 4-3 역전을 해낼 수 있었다.
이형종의 몸에 맞는 볼과 채은성의 좌전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은 LG는 김호은이 투수 앞으로 땅볼을 쳤으나 원종현의 악송구 실책으로 주자 2명이 득점해 6-3으로 달아났고 김용의의 타석 때는 임창민의 폭투가 나오면서 1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결승타를 터뜨린 홍창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