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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개그우먼 정경미가 남편인 개그맨 윤형빈의 말 한마디에 눈물을 흘린 과거를 털어놨다.
11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에는 정경미, 윤형빈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윤형빈은 식사 중 고기가 당기지 않는다는 정경미에게 "입덧 하나?"라고 말을 건넸다. 정경미는 "입덧은 진작에 끝났다. 내가 입덧을 한 건 아냐"고 물었다. 윤형빈은 "했어?"라고 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이를 들은 정경미는 "내가 임신 몇 주냐"라고 다시 한번 질문했다. 윤형빈은 "17주 정도 됐다"고 답했지만 오답이었다. 정답은 22주였다.
이어 정경미는 "내가 다니는 산부인과 이름은 아냐"고 물었다. 윤형빈은 "그걸 아는 사람이 어딨냐. 동네나 위치는 알고 있다"고 해 또 한 번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이와 함께 정경미는 "(윤형빈은) 산부인과에도 제일 처음에 한 번 가고 그 뒤로는 안 갔다"고 폭로했다. 윤형빈은 "제가 '같이 갈까?'라고 이야기하니 그때마다 불편해하더라. 편안하게 갔다 올 수 있도록 집에서 내가 아이를 돌봤다"고 해명했다.
이후 식탁을 치우던 정경미는 "갑자기 또 생각이 난다. 내가 배가 나왔는데 '배가 왜 이렇게 나왔냐'고 하지 않았냐. 나 주차장에서 울었다"며 울컥했다.
이를 들은 윤형빈은 "내가 정식으로 사과하겠다. 나는 진짜 배가 나온 줄 알았다. 진짜 당신이 편하길 바라서 그랬다"고 해명했다. 그는 아들 준이를 통해 정경미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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