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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포항 덮죽집이 서울의 한 프랜차이즈 업체로부터 레시피 표절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이에 소비자들 또한 불매 운동에 나서며 함께 레시피를 지키려 하고 있다.
포항 덮죽집 사장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다른 지역에 덮죽집을 오픈하지 않았다. (레시피를) 뺏어가지 말아달라 제발"이라며 "포항 골목식당 출연 덮죽집은 서울 강남 그 외 지역의 업체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포항 덮죽집과 유사한 메뉴를 내세운 덮죽 업체가 프랜차이즈 가맹계약을 체결한다는 뉴스가 보도되어 화제를 모았다. 해당 보도에서는 '골목식당' 포항편을 언급, "외식업 전문 연구진이 참여한 '덮죽덮죽'이 수개월의 연구를 통해 자체적인 메뉴로 개발해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런칭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덥죽덥죽'이라는 프렌차이즈는 메뉴에 '골목저격' 등의 '골목식당'을 연상하게 하는 키워드를 포함시켜 눈길을 끌었다.
덮죽은 밥 위에 건더기를 얹는 덮밥에서 착안, 밥 대신 죽을 활용한 메뉴로 '골목식당' 편에 출연하며 백종원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음식 레시피는 저작권법 보호 대상이 아니어서 포항 덮죽집 사장이 손해를 주장할 경우 법적으로 이를 보전할 방법은 없다.
그럼에도 비난이 이어지자 해당 식당은 메뉴 이름에서 '골목'의 키워드를 제외하고 배달을 잠정 중단했다.
SBS 관계자 또한 11일 오후 마이데일리에 "포항 덮죽집과 관련해 제작진도 도울 방법을 다각도로 준비 중이다"라고 밝히며 지원에 적극 나선 만큼, 덮죽 레시피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 SBS 방송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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