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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귀국 후 자가격리 기간에 생일파티를 해 논란이 된 유튜버 겸 요리 연구가 국가비가 해명 후 논란이 심화되자 재차 사과하며 "활동을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국가비는 12일 오전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2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전날 적었던 1차 사과문을 놓고 "진정성이 없다", "방역 당국에 책임을 회피하려는 듯한 태도"라는 질타가 쏟아졌기 때문. 그는 이러한 비판에 "어제 오후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난 뒤 여러분들께서 남겨주신 댓글 하나하나 천천히 읽어봤습니다. 다시 한 번 경솔한 저의 행동에 깊이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자가격리 기간 중 발생한 저의 부주의함뿐만 아니라 불충분한 사과와 제 입장만을 고려한 설명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과 불쾌감을 드렸습니다. 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립니다. 더욱이 어제 올린 글로 인해 일선에서 고생하고 계신 분들께서 피해를 입으실 수 있다는 우려를 주신 점에도 깊이 공감합니다. 혹시라도 더는 피해가 가지 않도록 기존의 글을 내리고 이 글을 통해 다시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자가격리가 끝난 후 치료를 받는 동안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또한 콘텐츠 촬영 및 제작 활동을 당분간 중단하고 충분한 반성의 시간을 통해 앞으로 콘텐츠 창작자로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라고 잠정 활동 중단의 뜻을 밝히며 의료진에게도 거듭 고개를 숙였다.
최근 영국에서 귀국한 국가비는 자가격리 기간 중 생일파티를 진행, 해당 파티를 영상을 통해 공개까지 해 비난을 받았다. 남편인 유튜버 '영국남자' 조쉬가 국가비의 생일을 기념해 지인들을 초대했고 지인들은 현관 밖에서 국가비를 축하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하지만 자가격리 수칙인 2M 거리두기가 전혀 지켜지지 않았고 이 시국에 파티를 강행하는 모습은 대중의 공분을 자아냈다.
비판 여론이 커지자 국가비는 "미숙하게 행동한 점이 부끄럽다"라고 사과하면서도 관할 보건소의 말을 빌려 "위반이 아니라고 했다"고 덧붙여 책임 회피론이 일었다.
또 건강보험료 논란에 대해서도 "저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떳떳하게 돈을 벌고 떳떳하게 세금을 내는 한국인이 되고 싶어서, 건강보험료 및 소득세, 지방세까지 성실히 납부하고 있다"며 "해외에서 거주 중이지만 한국에서 경제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국민으로서 지켜야할 의무를 지키고 있는 것일 뿐이며, 현재 영국 영주권자도 아니고 아르헨티나 국적도 취득한 사실이 없음을 알려드린다"라고 해명했지만 국가비의 주장과 달리 건강보험법 제54조 2항에 따르면 국외에 체류하는 경우 보험급여를 하지 않아 거짓 해명 의혹까지 더해졌다.
한편, 국가비는 지난 2013년 케이블채널 올리브 '마스터 셰프 코리아' 시즌3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인지도를 높였으며 유튜버 조쉬와 결혼했다. 최근에는 자궁내막증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하 국가비 2차 사과문 전문.
어제 오후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난 뒤 여러분들께서 남겨주신 댓글 하나하나 천천히 읽어봤습니다. 다시 한 번 경솔한 저의 행동에 깊이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자가격리 기간 중 발생한 저의 부주의함 뿐만 아니라 불충분한 사과와 제 입장 만을 고려한 설명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과 불쾌감을 드렸습니다. 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립니다. 더욱이 어제 올린 글로 인해 일선에서 고생하고 계신 분들께서 피해를 입으실 수 있다는 우려를 주신 점에도 깊이 공감합니다. 혹여라도 더는 피해가 가지 않도록 기존의 글을 내리고 이 글을 통해 다시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이렇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해서 이 문제가 결코 가벼워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변명의 여지없이 저의 불찰이었고, 잘못입니다. 많은 분들이 보시는 채널을 운영하는 만큼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쓴소리와 비판을 아끼지 않아주신 여러분들의 의견을 무겁게 받아 경각심을 가지고 더 신중하게 행동하겠습니다.
자가격리가 끝난 후 치료를 받는 동안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또한 콘텐츠 촬영 및 제작 활동을 당분간 중단하고 충분한 반성의 시간을 통해 앞으로 콘텐츠 창작자로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이 시간에도 코로나 방역을 위해 애쓰고 계신 많은 의료진 여러분과 공무원 여러분, 외출을 자제하며 힘을 모으고 계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사진 = 국가비 유튜브, 인스타그램]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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