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부상자들끼리 반상회라도 하는 것 같다.” 문경은 감독이 쓴웃음을 지었다. 안영준 외에 최준용, 김민수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서울 SK는 12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삼성을 상대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갖는다.
SK는 이날 경기에 앞서 악재를 맞았다. 최준용, 김민수가 나란히 컨디션 이상으로 결장하게 된 것. 발목부상을 딛고 조기 복귀했던 최준용은 다시 발목에 이상이 생겼고, 김민수는 허리통증을 호소했다.
문경은 감독은 최준용, 김민수의 몸 상태에 대해 “검사 결과 특별한 이상은 없었지만, 무리해서 투입하진 않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무릎부상에 따른 회복기를 갖고 있는 안영준은 빠르면 10월 복귀가 가능하다. 하지만 안영준 역시 무리해서 복귀시키진 않겠다는 게 문경은 감독의 계획이다. “부상자들끼리 반상회라도 하는 것 같다(웃음). 빠르면 10월 복귀도 가능하지만, 본인 선택에 맡길 것이다. 서두르지 않겠다.” 문경은 감독의 말이다.
SK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지난 시즌 전력을 유지한 가운데 검증된 외국선수인 닉 미네라스까지 합류했다. 김선형, 최준용, 김민수, 안영준 등 주축선수들이 대거 빠진 상태에서 KBL 컵대회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가장 많은 감독들이 SK를 우승후보로 꼽은 이유다.
하지만 SK는 시즌 개막 후 2경기에서 1승에 그친 데다 부상자들이 많아 당장 전력을 극대화하는 데에는 무리가 따른다. 문경은 감독은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지만, 사실 10월이 위기다. ‘어쩌면 위험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든다. 일단 오늘 경기를 마치면 5일 동안 경기가 없다. 그 기간에 팀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준용.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