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서울 SK는 세리머니를 즐기는 팀이다. 최준용은 이미 ‘세리머니장인’이 됐다. 이 가운데 최성원은 비교적 얌전한 선수로 꼽히지만, S-더비에서는 달랐다. 결정적 3점슛을 터뜨린 후 포효했다.
최성원은 12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 30분 10초 동안 11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SK의 91-87 승리에 기여했다.
3쿼터까지 2개의 3점슛을 넣었던 최성원은 4쿼터 들어 던진 3점슛 2개가 림을 외면했다. 완벽한 찬스에서 3점슛이 빗나가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종료 직전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최성원은 SK가 86-86으로 맞선 경기종료 51초전 김선형의 패스를 받았고, 깔끔하게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날의 결승득점이었고, 최성원은 포효하며 경기를 즐겼다.
최성원은 경기종료 후 “이겨서 너무 기쁘다. 값진 1승이었다. 원래 세리머니를 잘 안 하는데, 4쿼터에 너무 슛이 안 들어갔다. 그러다 보니 막판 3점슛이 들어갔을 때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SK는 장신라인업이 팀 컬러지만, KBL 컵대회에 이어 시즌 초반에는 3가드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최준용과 안영준 등이 부상을 당해 택한 차선책이었지만, 경기력은 기대 이상이다.
최성원은 “컵대회에서는 (김)선형이 형이 없어서 주전으로 나왔지만, 시즌 개막 후에는 백업 역할을 맡고 있다. 팀이 스피드를 중요시하는데 속공이 잘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성원. 사진 = 잠실학생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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