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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두 번째 온라인 콘서트에 100만명 가까운 접속자를 기록하며 또 하나의 기록을 썼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11일 개최한 온라인 콘서트 'BTS 맵 오브 더 솔 : 원'을 전 세계 191개 국가 및 지역에서 99만3000명이 시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6월 총 107개 지역에서 75만6600여명이 시청해 '최다 시청자가 본 라이브 스트리밍 음악 콘서트로 기네스 세계기록을 세운 '방방콘 더 라이브'를 크게 뛰어넘는 기록이다. 시청 국가 및 지역은 84개나 더 늘었다.
시청권 판매 매출도 껑충 뛰었다. 유료로 열린 이번 콘서트는 가장 저렴한 표가 4만9500원으로, 시청자 모두가 이 티켓을 구매한 것으로만 가정해도 최소 491억원에 이른다. 이번 공연 티켓 가격은 총 4종류로 책정돼 실제 벌어들인 수익은 500억원대로 추산된다.
준비하는 데만 1년이 걸린 이번 공연은 당초 오프라인 콘서트도 병행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진정되지 않으면서 라이브 스트리밍 생중계 방식으로만 진행됐다.
'방방콘 더 라이브'의 8배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이 공연은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등의 최첨단 기술과 각기 다른 6개의 화면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멀티뷰 등을 적용해 현장감을 살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오랫동안 대면 공연을 접하지 못하고 있는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콘서트에서 데뷔 후 7년을 돌아보며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맵 오브 더 소울 : 세븐' 수록곡을 중심으로, 꿈을 갖고 세상에 처음으로 나온 데뷔곡 '노 모어 드림'과 더 넓은 세상에서 노래할 수 있게 해 준 '디엔에이', 전 세계 돌풍을 일으킨 최신곡 '다이너마이트'를 선곡해 무대 위에서 지난 7년의 행보를 서사로 풀어냈다.
방탄소년단은 'BTS 맵 오브 더 소울 원'을 성황리에 마치며 "수만 가지 감정이 교차하는 공연이었다. 저희의 첫 행진은 7명의 소년들이 모여 작은 꿈에서부터 시작했다. 서로 다른 색깔의 수많은 깃발을 휘날리면서, 서로 다른 언어로, 서로 다른 이야기를 노래하면서 영원히 함께 행진할 것이다. 방탄소년단은 단 7명이 아니라 너, 그리고 나, 또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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