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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개그맨 김진혁과 아내 오승연이 부부관계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
12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애로부부'에는 김진혁, 오승연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오승연은 자신이 '애로부부' 의뢰했다며 "결혼한 지 2년 반밖에 안 된 신혼이다. 그런데 남편이 밤에 혼자 야한 동영상을 보며 해결을 하는 것 같아 의뢰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진혁은 야한 동영상을 보게 된 이유에 대해 "과거 아내가 임신하면서 예민해졌고 조심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혼자서 해결하려고 했는데 잘 안되더라. 자연스럽게 컴퓨터 앞을 가 성인용 동영상을 보게 됐다. 그러면서 2년 반이 지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오승연은 "못 보던 폴더가 있어 들어가 보니 많은 영상들이 있었다. 그리고 게임하러 간다는 횟수가 많아졌다. 밤마다 혼자 방에 들어가서 안 나오더라. 게임을 한다고 했는데 키보드, 마우스 소리도 안 들렸다. 살짝 문을 열었는데 이어폰을 끼고 집중하고 있더라"라고 떠올렸다.
이어 "배신감도 들고 되게 서운했다. 기분이 나빴다. 아무리 영상 속 여자지만 다른 여자를 여러 명 만나는 거 아니냐. 내 입장에서는 출산 후 몸매가 변해서 남편이 차단을 하는 건가 싶었다"며 속마음을 꺼냈다.
김진혁은 동영상을 보는 횟수를 묻자 "2-3일에 한 번 보는 것 같다. 어제도 보고 왔다"고 답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오승연은 " 내가 보기에 (남편이) 영상에 중독된 것 같다. 남편이 보는 영상이 나보다 더 자극적이다. 그리고 나는 항상 보던 아내인데, 영상 속 여자들은 항상 다른 외모, 몸매이다 보니 그거에 빠져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오승연은 "남편이 사랑 표현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관계를 할 때 남편은 바로 본론으로 들어간다. 나는 준비가 안 됐는데 아무런 준비 없이 시작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김진혁은 "그런 거에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간지럽고 못 참겠다"며 "제가 이기적인 거다. 성향이 쉽게 안 바뀌는 것 같다. 기계적으로 하는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오승연은 "쾌락을 위한 관계가 아니라 사랑을 느끼기 위한 관계라고 생각해서 스킨십을 원하는 거다. 그런데 남편에게 그런 요구를 하면 표정이 굳는다"고 이야기했다. 김진혁은 "저는 대화하면서 (관계하는 것을) 싫어한다. 그리고 저는 아예 암흑에서 해야 하는데, 와이프는 그걸 싫어한다. 저는 불을 켜면 민망하고 부끄럽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김진혁은 "아내가 아이를 낳고 난 후 몸 상태에 대해 물어봤다. 아내의 첫 마디가 '묶어라. 둘째는 없다'였다. 저는 거기서 충격을 받았다. 아내가 출산의 아픔 등 여러 가지 고통을 겪었고, 오죽하면 저에게 말했을까 싶었다. 그런데 저는 남자로서 묶기가 싫더라. 남자로서 끝난다는 느낌이었다. 그러다 보니 또 혼자만의 공간을 찾게 되고 반복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오승연은 "2세는 핑계인 것 같다. 둘째는 안 가질 거니까 야한 동영상을 볼 수밖에 없다고 하는 게 나에 대한 배려심이 없는 것 같다. 부부관계는 사랑의 연장선인데 저 자신을 거부하는 느낌이 든다"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은 출연진들은 오승연에게 애로지원금을 전달했다.
[사진 = 채널A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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