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사실과 달라"…이근 대위, 'UN 허위경력·성폭력' 의혹 제기 김용호와 진실공방 가열 [종합]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이근 예비역 대위와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 씨의 진실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김용호 씨는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김용호연예부장'에 '[충격 단독] '가짜 총각' 이근 대위 만난 여성의 제보'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진행, "이근 대위가 UN 근무 경력이 없는데 거짓말을 하고 다닌다"고 폭로했다. 해당 영상에서 김씨는 이 대위가 한 여성에게 'UN 외교관'이라고 적힌 명함을 줬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대위는 인스타그램에 "허위 사실 유포 고소한다"라며 UN 여권이 담긴 사진을 올려 김씨의 주장에 반박했다. 그는 "지난 2018년 높은 경쟁률을 뚫고 UN에 입사했다. 업무 분야는 보안 사항"이라고 설명을 더했다.

하지만 김씨는 다음날 이 대위가 '성폭력 전과자'라며 추가 폭로했다. 그는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판에 "이근이 저를 고소한다고 했나요? UN 직원이 확실하다고 언론과 인터뷰도 했다면서요? 제가 어디까지 취재했는 줄 알고 또 이렇게 성급하게 승부를 걸까요?"라며 "지금부터 하나씩 증거를 공개하겠습니다. 일단 충격적인 자료 하나 보여드리죠"라고 적고 법원 사건조회 캡처본을 공개했다. 사진에 따르면 사건 피고인은 이근이며 사건은 지난해 11월 상고 기각 결정됐다.

김씨는 "상고 기각 결정이 났으니 이미 이근은 전과자입니다. 이근 인스타그램 열심히 하던데 이 사건도 한번 해명해보시죠? 저에게 제보한 피해자가 한두 명인 것 같나요? 다음 방송 기대해주세요. 더불어 이근에 대한 더 많은 제보를 받습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이에 이 대위는 13일 "명백히 어떠한 추행도 하지 않았다"고 재차 해명했다. 그는 "UN을 포함한 제 커리어와 학력에 있어 현재 제기되는 모든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제 커리어는 제가 열심히 살아온 증거이자 자부심"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또한 "당시 CCTV 3대가 있었으며 제가 추행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나왔다.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오직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이 단 하나의 증거가 되어 판결이 이뤄졌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이 대위는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의 웹 예능 '가짜사나이'로 유명세를 탔다. '인성에 문제 있어?', '4번 훈련병은 개인주의야' 등 유행어를 탄생시켰다. 현재 유튜브 채널 '이근대위 ROKSEAL'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 = 유튜브 '이근대위 ROKSEAL'-'김용호연예부장' 캡처]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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