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30)의 강속구 퍼레이드에 한화 타선은 추풍낙엽이었다.
알칸타라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와의 시즌 13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알칸타라는 자신의 장기인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앞세워 한화 타선에 1점도 허락하지 않았다.
한화 타자들은 경기 초반 알칸타라의 투구에 방망이를 맞히는 것 조차 버거워했다. 알칸타라는 1회초 노수광, 최재훈, 2회초 김민하, 브랜든 반즈에게 삼진을 잡으며 막강한 구위를 과시했다. 3회초 노시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은 알칸타라는 4회초 노수광, 최재훈, 송광민을 상대로 공 5개만 던지고 삼자범퇴를 만드는 공격적인 피칭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6회초 선두타자 이도윤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은 알칸타라는 곧이어 이용규를 2루수 병살타로 잡으며 주자를 삭제했다. 7회는 삼진 3개로 깔끔하게 삼자범퇴.
두산 타선 또한 경기 시작부터 꾸준히 득점을 쌓으면서 알칸타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두산은 4회에 5-0 리드를 잡았는데 마운드에 알칸타라가 있어서 그런지 5점의 리드가 크게 느껴졌다.
두산은 5-0으로 앞선 8회초 홍건희를 마운드에 올렸다. 알칸타라는 7회까지 투구수 83개를 기록하며 3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남기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이날 알칸타라의 최고 구속은 155km까지 나왔다.
[두산 선발 알칸타라가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두산의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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