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퇴장 당했다. 비디오판독에 대한 어필이 아닌, 심판 앞에서 선수단 철수 액션을 취했기 때문이다.
13일 수원 KT-키움전. 1-2로 뒤진 키움이 5회초 무사 1루 기회를 잡았다. 박동원이 KT 전유수에게 3B1S서 5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선상으로 향하는 타구를 날렸다. 심판진은 애당초 파울을 선언했다.
그러자 키움이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비디오판독 결과 세이프로 정정됐다. 심판진은 2루타를 선언했다. 이때 KT 이강철 감독이 강력하게 항의했다. 선수단을 철수하는 액션을 취했다는 게 그 이유다.
KT 관계자는 "비디오판독 후 심판들이 박동원을 2루로 보내자 이 감독은 2루를 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항의했고 심판들은 2루에 갈 수 있다고 했다. 이 감독이 선수단을 철수시키는 액션을 취했기 때문에 심판이 이 감독에게 퇴장을 지시했다"라고 했다.
즉, 이 감독은 박동원의 타구가 페어로 정정된 건 인정했다. 그러나 타구의 방향이나 좌익수 문상철의 수비 능력 등을 감안할 때 박동원이 2루까지 가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항의했다. 박동원의 발이 느린 것도 사실이다.
즉, 이 감독의 퇴장은 비디오판독 결과에 대한 어필은 아니다. 비디오판독의 정정에 대한 페어는 이 감독도 인정했기 때문이다. 다만, 선수단 철수에 대한 부분이 퇴장 사유라는 게 KT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강철 감독. 사진 = 수원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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