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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원조 걸크러시 가수 채리나가 후배 이효리, 제시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14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 에브리원 '대한외국인'은 데뷔 30주년을 맞은 가수 현진영과 그의 친구들이 모인 일명 '현진영과 친구들' 특집으로 꾸며져 현진영과 영화감독 봉만대, 가수 채리나, KCM 등이 출연했다.
채리나는 현진영과의 인연에 대해 "주입식 여자 오른팔이 됐다"며 친분을 드러냈다.
과거 룰라와 디바의 멤버로 활동한 걸크러시 원조 채리나는 자신의 팬이었던 야구선수 출신 남편 박용근이 "살다 보니 바뀌더라. 4년이 지나 '그때 노래를 좋아했다'며 말을 슬쩍 바꿨다. '왜 불러'(1988) 활동 당시 신랑이 중학생이었다. 그때 야구를 하면서 제 음악을 듣고 (팬이 된 것)"라며 씁쓸한 고백을 했다.
채리나는 룰라 활동 당시 또 다른 여성 멤버였던 김지현에게 라이벌 의식을 느낀 적 있는지 묻는 질문에 "언니는 남성 팬에게 인기가 많고, 저는 여성 팬에게 인기가 많았다"며 "싸우는 일은 없었다. 동생이니까 대들면 안 되지 않나. 생긴 거에 비해 말을 잘 듣는다"고 했다.
얼마 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효리가 과거 채리나에게 사인을 받고 울었던 사실을 고백한 바 있는데, 채리나는 "방송을 보고 알았다. 일찍 알았더라면 더 잘 해줬을 것"이라며 "한창 활동할 때 핑클이 데뷔했는데 '저렇게 예쁜 애가 있나' 되게 인상 깊었다. 활동하면서 친해진 뒤엔 외모와 달리 털털하고 상대를 편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 그런 친구가 과거에 절 좋아해줬다고 하니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또 요즘 걸크러시 대세 제시에 대해선 "너무 좋다. 근데 아직 만난 적이 없다"며 "만나보고 싶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제시의 노래 '눈누난나' 포인트 안무를 즉석에서 배워 멋지게 선보였다.
[사진 = MBC 에브리원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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