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선발투수들이 지쳤다. 믿었던 외국인투수들까지 성적이 안 좋다.” KT는 2위 경쟁 중이지만, 시즌 막바지에 믿었던 카드들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은 고민거리다. 외국인투수들이 10월 들어 승을 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윌리엄 쿠에바스가 11승에 재도전한다.
KT 위즈는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KT는 지난 14일 키움에 3-5로 패했지만,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를 제압한 덕분에 2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다만, 4~5위에 위치한 두산 베어스, 키움과의 승차도 1경기로 줄어들어 여전히 5위 추락의 위기 속에 레이스를 치르고 있다.
KT는 10월에 6승 7패를 기록했다. 파죽지세를 그렸던 9월에 비하면 페이스가 꺾였지만, 우선적인 목표였던 주간 승률 5할에서 크게 떨어지는 수치는 아니다.
하지만 선발투수들의 승수가 적다는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KT는 배제성과 소형준이 각각 1승을 따냈을 뿐, 쿠에바스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10월 무승에 그쳤다. “선발투수들이 지쳤다. 믿었던 외국인투수들까지 성적이 안 좋다. 중간투수들이 잘 이끌어줘서 버틸 수 있었다”라는 게 이강철 감독의 견해다.
KT는 유원상이 10월 7경기에서 1승 1패 2세이브 평균 자책점 1.08로 활약, 불펜 활용 폭이 넓어졌다. 하지만 불펜의 극대화와 보다 효율적인 불펜 활용을 위해선 선발투수들의 분발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KT는 쿠에바스가 15일 키움전에 등판, 10월 첫 승에 재도전한다. 쿠에바스는 10월 2경기서 1패 평균 자책점 10.61의 난조를 보인 바 있다. 9월 5경기 가운데 3차례 8이닝 이상을 소화했던 것과 비교하면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키움을 상대로도 4경기 1승 2패 평균 자책점 5.04에 그쳤지만, 앞서 언급했듯 KT로선 여유가 없다. 자칫하면 2위에서 5위까지 내려앉을 수도 있는 순위싸움 중인 만큼, 쿠에바스의 부활투가 절실하다.
한편, 키움은 김재웅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김재웅은 올 시즌 41경기(선발 6경기)에 등판, 1승 4패 2홀드 평균 자책점 4.69를 남겼다. 지난 8일 NC 다이노스전에 구원 등판해 1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 데뷔 첫 승을 챙겼다. KT를 상대로는 3경기(선발 1경기)에 등판, 승패 없이 총 5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윌리엄 쿠에바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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