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지난 시즌에 이은 또 한 번의 ‘미라클두산’이 재현되는 걸까. 시즌 막판 두산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두산 베어스는 15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16-3 완승을 따냈다.
허경민(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5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가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박건우(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는 KBO리그 역대 107호 통산 500득점을 돌파했다. 유희관은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1자책), 9승째를 챙겼다. 다만, 최주환(3타수 무안타 1타점)은 결승타점을 올렸으나 22경기 연속 출루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산은 3연승을 질주하는 등 최근 12경기에서 10승을 수확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한 홈 7연승도 질주, KT를 4위로 끌어내렸다. 더불어 2위 LG 트윈스와의 승차 0.5경기도 유지했다. 반면, 최하위 한화는 3연패에 빠져 9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2회초 무사 2루서 김민하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 선취득점을 내준 두산은 3회말에 전세를 뒤집었다. 정수빈(안타)-김재호(안타)-박건우(2루타)가 연속 3안타를 합작하는 과정서 1득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두산은 이어 최주환-페르난데스가 연달아 희생플라이를 만들어 3-1로 앞선 상황서 3회말을 마쳤다.
두산은 4회말에도 득점을 추가했다. 허경민(안타)-오재일(볼넷)의 연속 출루 이후 박세혁의 희생번트가 나와 맞은 1사 2, 3루. 정수빈이 유리한 볼카운트 끝에 자동고의4구를 얻어낸 두산은 1사 만루서 김재호가 1루수 파울플라이에 그쳤지만, 2사 만루서 박건우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5-1로 달아났다.
유희관의 호투를 더해 리드를 이어간 두산은 5회말을 빅이닝으로 장식, 단숨에 한화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페르난데스의 안타, 김재환의 볼넷을 묶어 만든 무사 1, 2루 찬스. 두산은 허경민(1타점)-오재일(1타점)-박세혁(2타점)의 3연속 적시타에 힘입어 격차를 8점으로 벌리며 5회말을 끝냈다.
두산은 여유 있는 리드 속에서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두산은 김재환(안타)-허경민(안타)-오재일(볼넷)의 연속 출루로 맞은 무사 만루서 박세혁-정수빈-김재호-박건우가 4연속 타점을 올려 13-1까지 달아났다. 두산이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순간이었다. 두산은 이후 주축선수들을 대거 교체,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한 끝에 완승을 챙겼다.
[두산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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