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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이 FA 계약 첫해 메이저리그 최고투수 게릿 콜보다 잘했다는 극찬을 받았다.
미국 ‘NBC스포츠 필라델피아’는 최근 2020시즌에 앞서 최소 3년 이상의 장기 FA 계약을 맺은 선수 17명의 첫 시즌을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연히 류현진의 이름도 17인에 포함됐다. 류현진은 지난해 12월 23일(한국시각)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의 대형계약을 맺으며 에이스 타이틀을 부여받았다. 박찬호를 넘어 한국인 투수의 메이저리그 FA 계약 최고액을 경신했고, 토론토 역사상 투수 FA 최고액을 거머쥐며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첫 시즌은 성공이었다. 코로나19로 정규시즌이 60경기로 단축된 가운데 류현진은 11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로 에이스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팀의 4년만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었고, 3년 연속 평균자책점 3점대 미만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부분 4위에 오르며 새 리그 적응에도 성공했다.
그 결과 게릿 콜(뉴욕 양키스, 9년 3억2400만달러),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7년 2억4500만달러), 앤서니 렌든(LA 에인절스, 7년 2억4500만달러), 잭 휠러(필라델피아, 5년 1억1800만달러), 매디슨 범가너(애리조나, 5년 8500만달러) 등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FA 계약 첫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NBC스포츠 필라델피아는 “토론토가 기민한 대처로 류현진을 품었다”며 “2018년과 2019년 LA 다저스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2년간 44경기 평균자책점 2.21을 남겼던 그가 토론토에서도 12경기 평균자책점 2.69로 활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게릿 콜, 잭 휠러 등 지난 오프시즌 FA 계약을 맺은 그 어떤 투수보다 나은 활약을 펼쳤다”고 극찬했다.
다만, 류현진의 가을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류현진은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7실점(3자책)으로 흔들리며 패전투수가 됐다.
매체는 “류현진의 FA 첫해 마지막은 우울한 인상을 남겼다. 플레이오프서 탬파베이를 만나 1⅓이닝 동안 7실점 3자책점을 허용하며 패전을 당했다”고 전했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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