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남은 13경기서 5.5경기의 승차를 극복해야만 가을이 보이는 상황. 그러나 KIA 타이거즈에게 포기는 없다.
9월 말까지만 해도 가을 전망이 밝았던 KIA는 10월 2~4일 두산 3연전 스윕패를 시작으로 하락세를 탔다. 그 때까지만 해도 5위 고지가 가시권이었으나 지난주 한화, SK 등 하위 팀들을 만나 2승 5패를 당하며 2년만의 포스트시즌을 향한 희망이 희미해졌다. 이번 주 창원 NC전 위닝시리즈에도 5위 키움과의 승차는 5.5경기로 벌어져 있다.
KIA에게 마지막 남은 희망은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잔여경기(13경기)다. 일단 5위로 내려와 있는 키움보다 8경기를 더 치르기에 가을야구를 결코 포기할 수 없다.
16일 잠실 LG전에 앞서 만난 맷 윌리엄스 감독은 “올해는 전국적으로 예상할 수 없는 날씨가 많았다. 광주에서 그런 날씨를 유난히 많이 봤다”며 “장마기간이 길었지만 장마가 끝난 뒤에도 구름이 깨끗한데 6시만 되면 비구름이 생기는 시기가 있었다”라고 과거를 돌아봤다.
KIA 입장에서는 이번 3연전 최소 위닝시리즈를 통해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 남은 13경기서 5.5경기를 뒤집기란 쉽지 않지만, 2위 LG와 5위 키움의 승차가 0.5경기에 불과하기에 3연전 결과에 따라 상위 팀들과의 간격을 좁혀볼 수 있다. 또한 아직 NC, LG, KT, 두산 등 상위 그룹과의 맞대결이 남아 있다. 남은 13경기 중 8경기가 홈경기인 부분도 희망 요소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제 취소된 경기를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래도 최대한 홈에서 재경기를 많이 치르게 됐다. 분명 이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희망을 제시했다.
[맷 윌리엄스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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