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이날도 믿고 보는 케이시 켈리(31, LG)였다.
켈리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4승 요건을 갖췄다.
에이스 켈리가 시즌 27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26경기 13승 7패 평균자책점 3.35. 최근 등판이었던 9일 잠실 NC전에선 9이닝 완봉승을 거뒀다. 지난 8월 30일 두산전부터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및 6연승을 달렸던 상황. 올해 KIA 상대로도 2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38로 상당히 강했다.
1회 야수 실책으로 처한 위기를 잘 넘겼다. 선두 최원준을 유격수 오지환의 포구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김선빈-프레스턴 터커를 연달아 내야땅볼 처리한 뒤 계속된 2사 2루서 최형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터커 타석 때는 2루수 정주현의 호수비가 있었다.
무려 5점의 리드를 안고 2회를 시작했다. 넉넉한 리드와 함께 투구도 안정을 찾았다. 2사 후 유민상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한승택을 2루수 뜬공 처리했고, 3회 최원준의 안타로 맞이한 1사 1루에선 김선빈을 삼진, 터커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보냈다.
4회가 되자 구위가 더욱 강해졌다. 4회와 5회 각각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 이닝을 치르며 단숨에 시즌 14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83개.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켈리는 단 공 6개로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최근 8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20호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한 순간이었다.
켈리는 5-0으로 앞선 7회 최동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89개다.
[케이시 켈리.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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