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지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던 현대건설이 올 시즌에는 개막전부터 승리를 따내면서 힘차게 스타트를 끊었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1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개막전에서 GS칼텍스에 3-2(19-25, 25-22, 25-21, 20-25, 15-9)로 승리했다.
양팀은 1~2세트를 나눠 가지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GS칼텍스는 1세트 시작부터 4-0 리드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루소의 2연속 득점에 10-10 동점이 되기도 했으나 GS칼텍스는 17-16에서 4득점을 연달아 올리며 현대건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수지의 속공에 이어 러츠의 블로킹 득점이 나왔고 안혜진의 서브 득점까지 추가했다. 여기에 러츠가 또 한번 루소의 공격을 저지하는 블로킹 득점을 올렸다. GS칼텍스가 21-16 리드로 쐐기를 박는 순간. 러츠는 1세트에서만 9득점을 올렸고 그 중 블로킹으로만 4득점을 챙겼다.
21-21까지 향한 접전의 2세트. 현대건설의 뒷심이 더 강했다. 강소휘가 올린 공이 길어 고예림이 득점할 수 있었고 빈 곳을 찌르는 루소의 백어택이 성공한데 이어 이소영의 대각 공격이 아웃되면서 현대건설이 24-21 리드를 잡았다. GS칼텍스가 러츠의 백어택으로 반격했으나 김다인이 이소영의 공격을 막는 블로킹 득점을 올려 현대건설이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정지윤은 2세트에서만 6득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은 85.71%에 달했다.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 기세를 이어갔다. 양효진이 본격적으로 득점 사냥에 나서면서 현대건설도 탄력을 받을 수 있었다. 양효진의 거듭된 속공으로 어느덧 16-11로 리드한 현대건설은 정지윤과 고예림의 득점이 연달아 나오면서 20-16으로 리드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러츠의 득점에 23-21로 추격을 당하기도 했지만 곧이어 강소휘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안심할 수 있었다.
이번엔 GS칼텍스가 반격할 차례였다. 러츠-강소휘 쌍포가 위력을 발휘한 GS칼텍스는 4세트 초반부터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러츠의 서브 득점에 힘입어 19-14, 러츠의 백어택으로 21-16으로 리드를 잡았다. 루소의 2연속 블로킹 득점 등으로 21-20 1점차로 추격을 당한 GS칼텍스는 러츠의 백어택으로 한숨을 돌린 뒤 안혜진의 서브 득점으로 현대건설의 흐름을 차단했다.
5세트까지 향한 승부. 현대건설이 고예림의 시간차 공격과 블로킹 득점으로 6-2 리드를 잡았지만 GS칼텍스가 이소영의 오픈 공격에 러츠의 블로킹 득점을 올려 6-5로 쫓기면서 접전을 펼쳤다. 양효진의 속공에 이어 이소영의 퀵오픈이 아웃되면서 9-6으로 리드한 현대건설은 루소의 득점을 추가하며 12-8로 달아나 승리와 가까워졌다.
이날 현대건설에서는 루소가 28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마크했고 정지윤이 2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양효진도 18득점으로 이름값을 했다. GS칼텍스에서는 러츠가 33득점, 강소휘가 21득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 정지윤과 고예림이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0-2021 V리그' 여자부 개막전,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경기에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수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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