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김기훈(20, KIA)이 3이닝 만에 마운드서 내려왔다.
김기훈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4실점 조기 강판됐다.
김기훈이 시즌 6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9경기 승리 없이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5.19. 최근 등판이었던 10일 광주 SK전에선 5이닝 1실점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올해 LG 상대로는 첫 경기.
1회부터 크게 흔들렸다. 선두 홍창기의 볼넷에 이어 오지환의 1타점 3루타와 포일로 순식간에 2점을 내줬다. 이형종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김현수-채은성-김민성의 3타자 연속 볼넷으로 만루를 자초했다. 다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유격수 박찬호가 양석환의 빗맞은 타구를 뜬공 처리한 뒤 곧바로 2루에 송구, 미처 귀루하지 못한 2루주자 채은성을 잡아냈다. 이닝 종료.
2회에는 1사 후 정주현에게 일격을 당했다. 0B1S에서 2구째 몸쪽 직구가 좌월 솔로홈런으로 연결된 것. 무려 4달 만에 나온 정주현의 시즌 4호포였다. 이후 오지환에게 2루타를 맞고 계속해서 흔들렸지만, 이형종의 3루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3-3으로 맞선 3회에도 실점했다. 선두 김현수의 안타에 이어 채은성의 병살타로 아웃카운트 2개를 늘렸지만, 김민성(2루타)-양석환의 연속안타로 추가 실점했다. 이번에는 양석환이 무리하게 2루를 노리다 런다운 아웃되며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김기훈은 3-4로 뒤진 4회말 김재열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73개다.
[김기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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