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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전소민이 솔직 담백한 입담을 뽐냈다.
19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영화 '나의 이름' 주역 전소민과 최정원이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이날 전소민은 서장훈, 이수근에게 "요즘 행복에 관한 고민을 진짜 많이 한다. 올해 초 많이 아파서 건강이 안 좋아지고 다시 회복하다 보니 과연 어떤 삶이 행복한 것인가에 대해 정리를 다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쁘게 일하는 것도 좋긴 한데 사사로운 감정을 못 느끼고, 밸런스를 맞추는 게 힘들겠지만 일과 여유 어느 쪽으로 중심을 맞춰야 할지 고민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최정원은 "전소민은 늘 밝게 웃고 항상 술과 함께하는 친구다. 이런 고민을 한다는 게 의외라고 생각한다"라고 놀라워했다.
전소민은 "술은 마취제 같아서 순간만 행복하다"라고 짚었다.
그러자 서장훈은 "그런 생각은 누구나 다 할 거다. 중요한 건 어떻게 시간을 잘 활용하느냐다. 행복한 시간을 더 즐겨 봐라"라고 조언을 건넸다.
그는 "나는 요즘 새로나온 영화나 드라마 보는 것에 행복을 느낀다. 옆에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한 통이 있으면 된다. 요즘 같은 시국에 더 소중하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소민은 "이 얘기를 듣는데 '그렇구나' 이런 것보다 너무 발버둥 치는 것처럼 느껴진다"라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안겼다.
그런 전소민에게 서장훈은 "못 느낀 걸 나이가 들면서 깨닫게 되는 순간이 있다. 생각해 보면 사소한 것에 행복한 게 많다. 예전엔 못 느꼈을 거다. 이제 와 보니 성취감이 행복의 기준이 될 수 없다는 걸 점점 더 느끼는 거다"라고 말했다.
[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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