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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가수 장기하가 17일간의 여정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요트원정대'에서는 장기하, 배우 진구, 가수 겸 배우 최시원, 작가 송호준의 마지막 여정이 그려졌다.
이날 에메랄드빛 바다를 가진 매물도에 도착한 '요트원정대'는 속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장기하는 "요트 작동법을 모르겠다"라며 "제가 잘 못했어도 항해에는 문제가 없었다. 믿음직한 선장님이 계셨기 때문이다. 내가 부족한 인간이라는 것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면 무리없는 삶을 살아갈 수 있구나.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육지에 있는 친구 생각도 났다"고 털어놨다.
진구는 "요트는 누구나 탈 수 있지만 아무나 탈 수 없다. 방심하면 큰코 다친다"라며 "매일 매 순간이 힘들었다. 그때마다 우리 멤버가 보물이었다. 처음 출발할 때도 공포에 떨었을 거다. 회항할 때도 자괴감이 들었을 거다. 두려움을 덮어주는 존재가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김 선장은 최종 목적지인 거제도 지세포항을 언급하며 "항해는 처음과 끝이 가장 중요하다. 낮 항해지만 워칭 신경쓰고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하자"라고 힘을 북돋웠다.
방송 말미 장기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다시 도전하게 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히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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