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박경완 감독대행의 칭찬이 무색해진 경기였다. 리카르도 핀토가 3⅔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렸다. 핀토가 4이닝도 채우지 못한 것은 8월 4일 롯데 자이언츠전(3⅓이닝) 이후 약 2개월만이었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앞서 핀토의 최근 투구를 돌아봤다.
지난 13일 삼성전에서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던 핀토는 18일 KT 위즈전에서는 3⅔이닝 11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7실점(7자책) 난조를 보였다. 이 탓에 평균 자책점은 6.19에서 6.45로 치솟았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판단 미스를 자책했다. “내 미스였다”라고 운을 뗀 박경완 감독대행은 “1회초 3실점했을 때 ‘바꿔야 한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내가 조금 늦었다. ‘이번 이닝만 막으면 되니까 힘내’라고 했는데 내가 불펜 운영을 조금 늦게 했던 게 패인이다”라고 덧붙였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더불어 “패턴이 조금 바뀌었던 것 같다. 이전에 비해 변화구가 구사가 줄고, 직구를 많이 던졌다. 자신만의 생각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건드리고 싶지 않다”라고 전했다.
SK는 정규시즌 종료까지 6경기 남겨둔 가운데 10위 한화 이글스에 4경기 앞선 9위에 올라있다. 잔여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순위 변동 없이 시즌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순위는 하위권에 있지만, 팬들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하는 게 우리의 일이다. 마지막까지 컨디션, 상황에 따라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멤버를 가동하겠다”라고 전했다.
[리카르도 핀토.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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