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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한국 테니스의 전설 이형택이 아내 이수안과 중2 송은, 중1 창현, 초3 미나 삼남매를 공개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 심리 전문가는 "편하게 심리 상태를 들여다보고자 그림 검사를 먼저 진행을 해봤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림 한 장을 공개하며 "이 그림은 첫째 송은이가 그린 그림이다"라며 "내가 '이 사람은 누구니?'라고 물었더니 자기 자신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이 사람의 소원은 뭘까?'라고 물었더니 '아기 2명이 커서 결혼하는 걸 보고 평온하게 죽는 것!'이라고 하더라. 이 나이대의 아이들이 죽는 걸, 특히나 평온하게 죽는 걸 꿈꾸는 아이들은 없다. 미래는 좀 밝게 생각을 하거든"이라고 알렸다.
그리고 "그래서 '앞으로 이 사람은 어떻게 될 거 같니?'라고 물었더니 '병에 걸릴 것 같다'라고 하더라. 송은이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나도 안 하고 있다"고 추가했고, 이형택과 이수안은 충격과 근심에 휩싸였다.
이에 심리 전문가는 추가 검사를 진행했고, 이송은은 "한국에 온 게 후회스럽다. 가끔씩 미국에 있는 친구들과 연락할 때나 문화 차이를 느낄 때. 근데 내가 한국에 오자고 해서 온 거라... 돌아가고 싶다고 말하면 안 되잖아. 그래서 부모님께 못 말하고 있는데 부모님께 미국에 다시 가고 싶다고 말하고 싶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뒤늦게 이를 안 이수안 또한 눈물을 흘렸고, 이송은은 또 "내가 생각하기에 첫째는 동생들보다 잘하는 게 많아야 한다... 근데 나는 잘하는 게 동생들보다 없다. 동생들은 자기 또래들보다 잘하는 게 확실히 보이고 부모님과 주변에서도 인정을 받는데 나는 잘하는 게 아무것도 없으니까 동생들이 칭찬받을 때마다 스트레스고 속상했다..."고 고백했다.
심리 전문가는 이어 "송은이가 미국에 가고 싶다고 말 못 했던 이유는 엄마가 미국에 있을 때는 굉장히 위축된 느낌을 많이 받았대. 그런데 한국에 와보니까 엄마가 너무 행복해해가지고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말을 꺼내지 못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그리고 "그래서 송은이에 대해서는 색안경을 끼고 막내처럼 봐줘라. 인정하는 말, 칭찬을 많이 해줘라. 또 자기를 인정해주는 학습적 멘토를 만들어줘라. 인정 욕구가 있는 아이기 때문에 알 것 같은 질문을 해도 대답해줄 멘토가 있다면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사진 = MBC '공부가 머니?'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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