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유진(40)이 모성애 연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유진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종이꽃'(감독 고훈) 홍보차 라운드 인터뷰룰 열고 취재진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극중 유진은 중 차갑고 냉정한 현실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싱글맘 은숙을 연기했다. 은숙은 성길과 지혁(김혜성) 부자와 함께 하며 그들에게 온기를 불어넣는다. 시종일관 쾌활한 은숙 캐릭터에 대해 유진은 "원래 제가 밝은 성격이긴 하지만 은숙은 훨씬 더 밝게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리딩 때 감독님께서 은숙이 더 밝았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은숙의 상황에서 나올 수 없는 밝음이길 바라셨다. 과거가 보이지 않고, 평범을 넘어서는 밝음을 원하셨다. 저도 처음에는 연기하면서 놀랐다가 장착을 하고 캐릭터를 만들어가면서 이렇게 해야 은숙의 아픔이 보다 더 대조적으로 보여질 것 같았다. 과장된 캐릭터처럼 보이는데 오히려 그 과장됨이 은숙의 아픔을 잘 표현해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남편 기태영과 함께 두 딸을 키우고 있는 유진은 "제가 아이 낳기 전에도 엄마 역할을 많이 했다. 그 때도 최선을 다했지만 그 감정을 알고 한 건 아니었다. 이제는 엄마라는 마음을 알게 됐으니 훨씬 더 편하고 좋다. 그 감정을 진짜로 느낄 수 있었고, 그래서 더 전달도 잘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종이꽃'은 사고로 거동이 불편해진 아들과 살아가는 장의사 성길(안성기)이 옆집으로 이사 온 모녀를 만나 잊고 있던 삶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되는 이야기로 제53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백금상)을 수상했고 이 영화로 국민 배우 안성기가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2일 개봉한다.
[사진 = 로드픽쳐스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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