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청춘이라는 키워드를 좋아한다. 단어 자체도 예쁘고 보면 볼수록 좋다. 청춘은 연령에 국한되지 않고 마음에 있는 거로 생각한다. 오랫동안 청춘의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다."
배우 지수(본명 김지수·27)가 MBC 수목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인터뷰를 통해 밝힌 가치관이다. 드라마 '앵그리맘'(2015), '발칙하게 고고'(2015), '페이지 터너'(2016) 등에서 고등학생 역할을 맡아 극의 중심을 잡은 지수는 '내가 가장 예뻤을 때'에서 그간 쌓은 내공을 터뜨렸다.
지수는 "경험치가 조금 더 채워진 느낌"이라면서도 "'내가 가장 예뻤을 때'를 촬영하면서 나에게 저런 모습이 있었나 싶었던 때가 있었다. 내가 못 보던 느낌이었다. 아쉬움이 제일 많이 남는다"라는 냉철한 자평을 내놨다.
현재 웹드라마 '아만자'로 안방극장을 찾고 있는 지수는 하루아침에 말기 암 선고를 받은 취업 준비생 캐릭터를 위해 삭발까지 감행했다.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그는 "모든 분야를 깊게 경험해보진 않았다. 영화를 좋아해서 연기를 시작했다. 영화는 신마다 집중도가 더 있는 것 같다"라며 "하고 싶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다. 주어진 작품이 인연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사랑이 이뤄지는 이야기를 해봤으면 좋겠다. 그동안 비슷한 연기를 많이 해와서 다음에는 뭘 하게 되든 행복했으면 좋겠다. 액션도 기회가 되면 하고 싶다. 나이가 조금 더 들어서 30대 초중반에 하면 더 좋을 것 같다. 아직은 애티가 나는 것 같다. 남자처럼 보이고 성숙한 느낌이 날 때 액션 누아르를 하면 시너지가 나지 않을까. 지금 감성에 살릴 수 있는 연기가 많다. 지금은 그런 연기를 하고 싶다."
지난해 전역한 이현우와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박보검 등 93년생 동갑내기 배우의 입대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 만큼, 지수의 군 복무 계획도 궁금했다. 이에 지수는 "아직 계획되거나 정해진 것은 없다. 정해지면 그에 맞게 플랜을 짜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동안 '내가 가장 예뻤을 때'를 시청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환에 몰입해서 응원해주셔서 힘이 많이 됐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찾아뵐 테니 기대해달라."
[사진 = 키이스트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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