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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배우 박하선이 솔직하고 거침없는 입담으로 청취자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물했다.
22일 오전 SBS 파워FM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FM'에 박하선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라디오에서 박하선은 "학창시절에 오며가며 봤는데 여전히 예쁘다"는 한 청취자의 댓글을 보고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저 싫어했던 사람도 많았는데. 걸어다니면 뻐기고 다닌다고 소문이 났다. 여중, 여고를 나와서 여자친구들끼리 굉장히 말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김영철이 박하선이 새롭게 자른 단발 머리를 언급하며 "새롭게 도전하고 색다르게 변신하는 거 망설이냐"고 물었다. 박하선은 "너무 좋다.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부분이 너무 많다"고 자신있게 밝혔다.
동시에 박하선은 현재 바쁘게 활동하고 있는 것을 말하며 "9월에 K사에서 다큐를 찍었고, 10월부턴 J사에서 집을 소재로 한 예능을 시작했다. 또 11월에 방송 예정인 T사에 '산후조리원'이라는 드라마가 방영한다. 그거 홍보하러 나왔다"고 밝혀 통통 튀는 매력을 자랑했다.
더불어 '산후조리원'의 홍보를 시작한 박하선은 "사전제작된 드라마로, 거기 안에서 일어나는 여러 에피소드를 담았다. 조리원은 천국이라고 하시는데 그게 다가 아니다. 엄마와 여자들의 애환을 담은, 모든 장르의 총 집합이라고 할 수 있다. 코믹, 공포, 느와르 전부 다 있다. 결국 우리의 얘기지 않나. 남녀노소 누구나 다 볼 수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 5년 전 박하선이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김영철이 방송 중 오열했던 박하선을 언급하며 "울면서 무릎은 왜 치셨냐"고 물었다.
이에 박하선은 "제가 원래 되게 잘 운다. 안 울려고 간 예능인데, 눈물이 너무 나더라. 그때 멘탈이 엄청 약했던 때다"라면서 "사실 그때 실연을 당하고 왔다. 그래서 되게 슬펐던 때다. 나아지려고 갔었는데"라고 고백해 김영철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박하선의 말에 김영철이 "류수영 씨와 결혼 전이었냐"고 묻자 박하선은 "사귀기도 전이었다. 뭐 어떻냐. 과거인데"라고 쿨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어 4부가 시작되고 박하선의 더욱 진솔한 얘기가 공개됐다. 김영철이 "고등학교 때부터 배우를 꿈꿨냐"고 하자 박하선은 "TV를 너무 좋아해서 연예인이 되고 싶었다. 춤은 좀 추지만 노래를 잘 못해서 가수 쪽은 아니었다. '골든벨'을 통해 소속사에 연락이 왔는데, 가수 회사와 배우 소속사에서 연락이 왔었다"고 뛰어난 미모를 언급했다.
동시에 배우 심은하에 대한 팬심을 드러내며 "심은하 선생님처럼 되고 싶다고 꿈을 꿨다. 그런데 아직 한 번도 못 봤다. 이 외에도 권상우, 김재원, 지오디 선배님을 좋아했다. 그런데 데뷔하고 나서는 다들 동료가 된 거 같아서 이제 좋아하는 연예인은 없다"고 고백했다.
또 김영철은 박하선에게 "상대배우 중 다시 만나 연기하고 싶었던 배우가 있냐"고 질문했다. 박하선은 웹드라마 '며느라기'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권율을 언급하며 "최근에 권율 씨를 만났는데 굉장히 연기를 잘하시고, 처음부터 호흡이 맞았던 건 처음이었다. 젠틀하시고 그래서 너무 편했다. 저희가 친해질 쯤 촬영이 끝나서 다시 뵙고싶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 잘 지냈는데, 잘 못 지낸 사람이 한 명 있었다. 제가 진짜 여자 배우, 남자 배우들 모두 다 잘 지내는데 한 명은 아니었다. 누구인지 말은 못 드린다"고 말해 궁금증을 안겼다.
끝으로 박하선은 SBS 파워FM 라디오 '씨네타운'에 DJ로 발탁된 소감을 전하며 "청취자들과 배우분들과 소통하는 게 너무 재밌더라. 배우분들은 작품으로밖에 만날 수 없는데, 거기서 만나 어떻게 하면 연기를 잘할 수 있는지 팁도 얻고 했다. 너무 재밌었다"고 말했다.
[사진 = SBS 파워FM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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