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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그룹 레드벨벳 리더 아이린이 인성 논란으로 연일 온라인상을 발칵 뒤집어놓은 가운데, 메이크업 아티스트 수경이 옹호에 나서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더했다.
앞서 21일, 15년 경력의 에디터 출신 스타일리스트 A 씨는 아이린에게 갑질을 당했다며 폭로, 공개 저격했다. 그는 "손과 발, 뇌가 묶인 채로 가만히 서서 그 질색하는 얼굴과 요동치는 인간의 지랄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바보가 되어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15년을 이 바닥에서 별의별 인간들을 경험하고는 인생사에 무릎을 꿇었다고 생각했고 이제 거진 내려놓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낯선 방에서의 지옥 같은 20여 분이었다. 그가 혀로 날리는 칼침을 끊임없이 맞고서 두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라는 메시지를 남겨 충격을 안겼다.
결국 22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이린이 해당 스타일리스트를 만나 사과했다"라며 공식입장을 밝혔다. 아이린 본인 역시 SNS에 "제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드린 점을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라고 갑질 파문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아이린의 과거 '라디오스타' '주간아이돌' 등에서 무성의한 방송 태도가 재조명되며 논란은 식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24일 예정되어 있던 '2020 한국 문화축제' 팬미팅 라이브 행사도 불참하기로 하며, 레드벨벳 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 가운데 메이크업 아티스트 수경이 "아이린은 좋은 얘기가 많은 연예인"이라고 두둔,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뷰티 숍 순수의 대표 원장인 그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이린은 연말이면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는 손편지에 막내 스태프들까지도 비타민 선물을 챙기고 감사 인사를 할 줄 아는 그런 연예인이다. 선물이 다는 아니지만 평소 인성이 좋았기에 숍 헤어 메이크업의 많은 스태프가 아이린을 굉장히 좋아한다. 좋은 면이 더 많은 연예인이기에 이 상황이 참 안타깝다. 아이린은 팬분들이 알고 있는 그런 좋은 사람이 맞다. 몇 자 안 되는 글로라도 아이린에게 작은 힘이라도 되어주고 싶다. 아이린 힘내요"라고 응원했다.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이었을 때 주현(아이린 본명) 언니가 괴롭힌 적이 있는데 슬기 언니가 지켜줬다"라고 글을 올렸던 일본인 후쿠하라 모네도 해당 메시지를 정정했다. 그는 "약간 오해가 있는 것 같다. 괴롭혔다는 게 지속적인 게 아니고, 그때 그때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을 때 혼나거나 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아이린의 데뷔 첫 스크린 주연작 '더블패티' 스태프라고 알려진 이의 폭로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 네티즌은 "최근 예쁜 걸로 유명한 친구와 영화를 촬영했다. 그동안 수많은 배우를 봐왔지만 상상 이상이었다. 영화 현장이 낯설어 그런가 싶었지만 그냥 인성이 그런 친구였다. 그런 걸 낯가림, 예민함이라는 단어로 포장하고 합리화 시키려고 하는 대단한 능력이 있었다. 같이 다니는 막내 매니저가 어찌나 안쓰럽던지. 그냥 하던 거나 잘해요. 안 되는 역량으로 다른 데까지 어지럽히지 말고. 스태프들 모두 말한다. 터질 게 터졌다고"라고 밝혔던 바.
그러나 '더블패티' 측은 "우리 영화 스태프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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