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NC가 창단 9년 만에 처음으로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NC 다이노스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남겼다.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1회초 홍창기가 우중월 솔로포를 가동해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자 NC는 4회말 선두타자 노진혁이 중월 3루타를 터뜨린데 이어 애런 알테어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이뤘다.
NC는 5회초 마이크 라이트가 2사 1,2루 위기에 몰리자 좌완투수 임정호를 마운드에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고 임정호는 좌타자 오지환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위기 뒤엔 기회였다. 5회말 나성범이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양의지가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려 NC가 3-1로 역전한 것이다. LG 선발투수 정찬헌은 4⅓이닝 8피안타 3실점을 남기고 마운드를 떠났다.
NC는 6회초 2사 1,3루 위기에서도 구창모를 마운드에 올렸고 대타로 나온 박용택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소방수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구창모는 1⅓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90일 만의 복귀전은 성공적이었다.
LG도 끈질겼다. 8회초 이형종이 좌전 안타를 쳤고 김현수가 중월 적시 3루타를 날려 1점을 따라간 LG는 채은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이뤘다.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고 양팀은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NC는 이날 무승부 이상만 거둬도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기에 연장 12회초가 종료되자 덕아웃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NC 양의지가 24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진행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NC의 경기 1-1 동점이던 5회말 1사 2루에서 정찬헌을 상대로 역전 2점 홈런을 때린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창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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