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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터너의 행동은 터너와 접촉한 모든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렸다"
LA 다저스가 32년 만에 감격적인 월드시리즈 우승을 따냈지만 다저스의 베테랑 3루수 저스틴 터너(36)는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다저스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각)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제압하고 대망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다저스 선수들이 우승 세리머니를 하는 순간에 터너도 함께한 것이다. 터너는 이날 경기 도중 자신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을 들었고 결국 교체됐다. 누가 봐도 격리를 해야 하는 상황. 그러나 터너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선수들과 포옹을 나누고 기념 촬영까지 나섰다. 특히 기념 촬영을 할 때는 아예 마스크를 벗고 있어 논란을 빚었다.
올해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초유의 단축 시즌을 치르면서도 포스트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려는 찰나에 터너가 신중하지 못한 행동을 했다.
이에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즉각 반응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9일 성명을 통해 "그라운드로 들어간 터너의 결정을 잘못됐고 그가 접촉한 모든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렸다"라면서 "경호 담당자가 문제 제기를 했지만 터너는 단호하게 거절했다"라고 터너를 비판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 문제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예고해 터너가 향후 징계를 받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기념 촬영에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터너의 모습.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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