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AFC(엔젤스 파이팅챔피언십) 미들급 챔피언 김재영(37·노바MMA)의 대전 상대가 전해졌다. ROAD FC에서 건너온 '자객' 이종환(27)이다.
김재영과 이종환은 오는 12월 18일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미녀와 야수'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AFC의 공식 넘버링 대회 AFC 15 메인 매치에서 미들급 잠정 타이틀을 두고 격돌한다.
AFC는 '키다리 아저씨' 최홍만, '명승사자' 명현만, '바람의 파이터' 김재영, '울버린' 배명호, '입식격투기의 상징' 노재길, '직쏘' 문기범, '슈퍼 루키' 송영재, '격투기 아이돌' 이대원, '피트니스여전사' 김정화 등 수많은 스타를 배출한 바 있다.
2020년부터 독립된 격투 단체로 도전에 나선 AFC는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위기에도 꾸준한 대회 개최를 통해 한국 격투기를 책임지고 있다. 이번 AFC15에서도 미녀와 야수라는 타이틀답게 화끈한 8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이종환은 AFC의 경쟁 단체 ROAD FC서 활동하던 선수다. 그는 황인수-김대성과 수차례 격돌하며 이름을 알렸지만, 미첼 페레이라와 경기를 앞두고 부상을 당해 지난해 내내 공백기를 가졌다.
여러 면에서 어려움을 겪던 이종환은 ROAD FC를 떠나 AFC서 새 도전에 나서기로 결심했다. 도전자 이종환은 자칫 거만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자신감으로 김재영을 도발했다. 자객이라 자칭한 그는 "데뷔전부터 타이틀전 기회를 잡았다. 솔직히 김재영 선수는 나이도 많고 어렵지 않다. 내가 타이틀을 쉽게 가져올 것이다. 관건은 KO로 이기나 판정으로 이기나 정도"라며 여유를 보였다.
반면, 김재영은 챔피언다운 관록으로 상대의 도발에 맞섰다. 그는 "내 사전에 절대 방심은 없다. 언제나처럼 상대를 세밀하게 연구하고 준비해서 연승을 이어갈 것이다. 도전자가 자신감이 넘치던데 내 타이틀을 가져가지는 못할 것"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김재영(상), 이종환(하). 사진 = A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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