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두산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35)가 이번엔 눈부신 방망이를 선보였다.
김재호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김재호는 포스트시즌 37경기 만에 처음으로 가을야구 홈런을 기록하는 기쁨을 맛봤다. 4회초 구창모의 투구를 공략해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팀에 3-1 리드를 안겼다.
경기 후 김재호는 "정말 기분 좋다. 이겨서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재호는 데뷔 첫 포스트시즌 홈런을 친 것에 대해 "운 좋은 수비로 상대 흐름을 끊고 흐름을 바꾸는 한방이 있어야 했다. 원래 다른 친구들이 치는데 이번에는 내가 욕심을 내봤다. 내가 생각했던 공이 왔다. 운이 좋았다"라면서 "항상 주연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하위타선에 주로 나와 상위타선과 연결하는 역할을 많이 하다보니까 한방에 욕심을 낸 적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박건우가 보살로 잡은 것 또한 이날 경기의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김재호는 "양의지가 박건우의 어깨를 알고 있기 ??문에 뛰지 않을 줄 알았는데 무시한 것 같다. 공격이 안 되니까 수비도 안 될 줄 알았나보다"라고 웃었다.
[두산 김재호가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NC산의 경기 4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NC 구창모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린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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