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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온드림스쿨'에 출연한 션이 출연료를 전액 기부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청소년 공감 콘서트 KBS 1TV '온드림스쿨'에서는 힙합가수 션과 경제 전문 일타 강사 김동환이 멘토로 출연, '스마트 머니 빅 드림'이라는 주제로 100명의 충청남도지역 학생들과 이날 특별 출연한 걸그룹 파나틱스를 대상으로 강연을 했다.
이날 첫 강연자로는 20여 년간 증권 회사에서 근무했고 현재는 경제 전문 콘텐츠 '삼프로TV'를 운영하며 일명 '경제의 신'으로 불리우는 김동환 경제전문가가 등장했다.
돈과 우리의 꿈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설명해주겠다고 한 그는 돈 이야기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솔직하지 못한 문화가 부자와 돈에 대한 편견을 대물림한다고 했다. 또한, 좋은 대학과 좋은 직장이 성공한 삶을 보장하지 않음에도 착한 월급쟁이를 만드는 입시 위주의 교육제도를 고집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런 교육 제도가 한국을 금융문맹으로 만든다고 했다.
금융문맹은 금융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서 돈을 제대로 관리하거나 활용하지 못하는 상태로 우리나라는 143개국 중 77위로 가봉, 스리랑카, 우간다보다 낮다고 했다.
이런 사회의 단면을 나타내는 유행어로 '욜로', '소확행', '플렉스'를 꼽았다. 이런 현상들은 즐거움을 누리는 행복한 상태가 아니라 부자가 되기를 포기한 상태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런 유행어들이 부자의 길에서 더욱더 멀어지게 만든다고 했다.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노인 빈곤율과 취업률을 언급하면서 금융문맹 탈출을 위한 금융 교육이 절실하다고 했고, 조기 금융 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마크 저커버그 등 세계 최고 부자들의 공통점은 유대인이고 유대인들의 조기 금융 교육이 이들과 같은 세계적인 부호들을 만들어냈다고 했다. 그들은 성년식 때 받는 선물로 현금이 있다며 이는 돈의 무게를 알려주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는 오마바 전 미국 대통령의 "돈은 유일한 해답은 아니지만 차이를 만들어낸다"는 말을 인용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다음 멘토로 션이 등장 '착한 부자 션의 찐 플렉스'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그는 입고 나온 화려한 목걸이를 벗은 후 "몸과 마음 그리고 삶으로 플렉스하는 게 진짜 플렉스 하는 것이다"라며 강연을 시작했다.
"행복을 가져야 행복을 줄 수 있다"는 션은 결혼식 다음 날부터 첫 나눔을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아내 정혜영과 함께 하루 만 원씩 이웃과 나누기로 했고 첫 결혼기념일에 1년 동안 모은 365만원을 기부하면서 노숙자들을 위한 급식 봉사를 했다고 했다. 당시 기부한 돈은 1,500명의 노숙자에게 두 번 식사를 제공하고도 남는 금액이었다며 하루 만 원의 위력을 알려주었다.
그는 돈이 많아서 기부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주로 자전거를 이용하고 자동차도 21년 타는 등 조금씩 아껴가면서 나누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미국에서 16살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해 다양한 일을 하면서 돈이 귀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거기서 얻은 결론은 "돈을 쌓아 두기보다는 행복을 위해 더 많은 이웃과 나누자"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작은 나눔이 연습 되었다면 큰 나눔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것을 꾸준히 한다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런 생각에서 '만원의 기적' 캠페인을 시작했고 이를 통해 수백억 원이 들어가는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이번 강연을 통해 나눔에서 오는 행복을 알게 됐으면 좋겠어요",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지고 나눔을 하는 것이 더 멋있다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라 마무리했다.
그는 이번 방송 출연료 또한 기부했다고 해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우리 시대 최고의 멘토들의 스페셜 강연을 통해 뉴 노멀 시대를 살아가는 미래 세대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부모와 자녀 세대가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지식 공유X세대 공감 프로그램 KBS 1TV '온드림스쿨'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10분 방송된다.
[사진 = KBS 1TV '온드림스쿨'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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