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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강제징용의 산증인'이라 불리며 일본 우토로 마을을 지켜온 재일동포 강경남 할머니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향년 95세.
서경덕 교수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 우토로 마을에서 슬픈 소식이 하나 전해졌다. 우토로 마을을 지켜온 1세대 강경남 할머니가 향년 95세로 별세하셨다고 한다"며 "지난해까지도 아주 정정하셨는데 마음이 참 안 좋다"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발인은 24일이며, 코로나19로 인하여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다만 할머니의 옛집에 49일 동안 유골을 안치하고 빈소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한다"라고 알리며 "지난 MBC '무한도전-배달의 무도'에 출연하셔서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해 주셨다. 부디 하늘나라에서 만큼은 고향인 경남 사천에 꼭 방문하시길 바랄 뿐이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강경남 할머니는 경남 사천에서 태어났지만 8살 때 가족과 함께 일본에 강제징용됐다. 우토로 마을은 1941년 일제강점기 조선인 1300여명이 군 비행장을 건설하는 데 동원되면서 생긴 마을이다.
이에 지난 2015년 '무한도전'의 유재석과 하하는 우토로 마을을 찾았고, 강경남 할머니는 고향인 경남 사천에 방문하지 못해 아쉬운 심경을 밝혀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사진 =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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