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위험한 아내' 윤종석 "좋은 인연 만든 현장, 더욱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것" 종영 소감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윤종석이 '나의 위험한 아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24일 막을 내린 MBN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극본 황다은연출 이형민)는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어느덧 결혼이란 생활을 그저 유지하고만 있는, 이 시대의 부부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공감할 수 있는 '미스터리 부부 잔혹극'이다.

윤종석은 극 중 심재경(김정은)과 김윤철(최원영)의 이웃 주민 조민규로 분해 피 튀기는 50억 쟁탈전에 뒤늦게 가담하며 조용하지만 재빠른 움직임, 사냥꾼과 같은 카리스마와 함께 다크호스로 활약했다.

연상의 아내인 하은혜(심혜진)와는 계약으로 맺어진 가짜 부부였기에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하은혜와 갈등이 있었지만 후에는 점점 상처로 인해 망가져 가는 아내를 따뜻하게 보살피는 모습, 스리슬쩍 비치는 진심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데워주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윤종석은 처음에는 베일에 싸인 조민규 캐릭터를 그만의 묵직한 카리스마와 함께 신비스럽게 그려내는가 하면, 50억 사냥꾼으로 변할 땐 차갑고도 냉정하게, 극의 말미에는 따뜻한 눈빛과 차분한 보이스로 묵직한 신뢰감을 주는 인물로 그려내며 긴박하고도 극적으로 흘러가는 극의 전개에 긴장감을 더하기도 하고 중간중간 마음을 따뜻하게도 하며 서사에 힘을 실었다.

또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되는 조민규라는 캐릭터의 감정선과 행동이 윤종석의 디테일한 내면의 연기를 통해 화면을 가득 채웠고, 이는 극에 몰입도를 더하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이에 더해 진심으로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서로를 향한 불신과 복수가 난무했던 심재경과 김윤철 부부와는 반대로 계약이라는 가짜 결혼으로 시작했으나 점점 서로를 사랑하고 의지했던 조민규 하은혜 부부의 모습은 작품 속 인물들을 더욱 돋보이게 할 뿐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짙은 여운을 남겼다.

윤종석은 "작품을 준비하는 시간 동안 곁에서 이끌어주신 선배님들로부터 큰 힘을 받아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 머지않은 시간 내에 또 만나서 배우고 또 듣고 싶은 선배님들, 좋은 인연을 만든 현장에 감사하다"며 작품과 함께 촬영에 임한 배우들에게 감사와 애정이 가득 담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예쁘게 봐주시고 재미있게 시청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욱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테니 기대 많이 부탁드리고, 이 힘든 시기에 모든 시청자분들께 행복이 찾아오길 기도하겠다"며 시청자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시선을 사로잡는 비주얼과 연기력, 캐릭터 몰입력을 두루 갖추며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펼쳐내는 윤종석이 이후 또 어떤 행보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그의 다음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사진 = 킹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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