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내년 준비에 집중하겠다."
김하성(키움 히어로즈)이 본격적으로 메이저리즈 진출 절차를 밟는다. 올 시즌을 끝으로 포스팅시스템에 도전할 수 있는 7년 풀타임을 채웠다. 키움과는 일찌감치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에 대해 합의했다. 키움은 이날 KBO를 통해 포스팅 의사를 밝혔고, 김하성은 26일부터 메이저리그 복수 구단과 계약 협상을 벌일 수 있다. 계약규모에 따라 키움에 돌아갈 포스팅 금액이 결정된다.
김하성은 25일 구단을 통해 "먼저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이제 첫 단계인 포스팅 공시를 한 것뿐이고, 앞으로 중요한 일정이 많이 남아 있다. 코로나19로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기 때문에 앞으로의 일정들은 구단과 에이전트에 맡기고, 나는 야구선수로서 몸을 빨리 회복시키고, 또 내년 한 시즌을 잘 치를 수 있도록 지금부터 대비하고 준비하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입을 열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진출을 염두에 두고 특별히 노력하거나 준비한 부분에 대해 김하성은 "매년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마음가짐이나 느낌이 다른 때와 달랐던 것이 사실이다. 다만 포스팅을 앞두고 있다고 시즌을 치르는 동안 특별히 한 것은 없다. 평소와 같았던 것 같다. 웨이트트레이닝을 꾸준히 했고, 매 경기 집중하다보니 올 시즌 좋은 성적이 나온 거 같다"라고 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치르면서 좋은 장타력과 기동력을 선보였다. 메이저리그에 가장 어필하고 싶은 면에 대해 "일부로 강점을 어필하는 것보단 지금까지 해왔듯이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그러면 좋은 결과들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했다.
포스팅을 통해 먼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팀 소속 박병호가 조언해 준 부분에 대해 김히성은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조언을 직접 해주시진 않았다. 박병호 선배님은 평소에도 팀의 기둥으로써 선수들한테 좋은 영향을 끼친다. 지금까지 선배님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다. 나를 포함한 후배들에게 보여주신 행동들 하나하나가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끝으로 김하성은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드는 것이 먼저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데 가급적 외부 활동은 자제하고 운동에만 전념할 생각이다. 올 시즌 야구장에서 자주 만날 순 없었지만 팬들께서 항상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이 됐다. 야구 선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 감사하고, 건강 유의 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김하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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