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19득점’ 오세근 “부족한 부분 생각했던 시간”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 빅맨 오세근이 복귀전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덕분에 KGC인삼공사도 우승후보다운 위용을 되찾으며 공동 1위에 올라섰다.

오세근은 8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19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GC인삼공사는 이재도(18득점 5리바운드 12어시스트 4스틸), 변준형(15득점)의 활약을 더해 83-68로 승리했다.KGC인삼공사는 3연승을 질주하며 고양 오리온, 전주 KCC와 공동 1위가 됐다.

오세근은 지난달 12일 부산 KT전 이후 줄곧 공백기를 가졌다. 3경기 모두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끝내 투입되진 않았다. FIBA 아시아컵 휴식기까지 겹쳐 경기감각을 유지하는 데에 어려움이 따랐을 터.

하지만 오세근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경기를 맞은 SK의 골밑을 공략했다. 1쿼터에 6득점하며 예열을 마친 오세근은 이후 좋은 중거리슛 감각까지 뽐내며 KGC인삼공사의 골밑을 지켰다.

오세근은 경기종료 후 “휴식기 이전까지 포함하면 3경기를 못 뛰었다. 휴식기에 농구만 생각했다. 나 스스로에게 부족한 부분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던 시간이기도 했다. 많은 생각을 하며 지냈다. 감독님이 많은 시간을 뛰게 해주셨고, 선수들도 내 찬스를 잘 봐줘서 많은 득점을 올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세근은 이어 “가드들이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해줘서 잘됐다. 기존과 다른 수비를 했는데, 이 부분도 나쁘지 않았다. 오랜만에 치른 경기여서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만족한다”라고 덧붙였다.

잠시 공백기를 가졌지만, 몸에 별다른 이상은 없다. 오세근은 “휴식기에 한 차례도 안 빠지고 운동을 했다. 엄청 좋다고 할 순 없지만, 그래도 계속 관리하면서 시즌을 치르고 있다”라고 전했다.

[오세근. 사진 = 잠실학생체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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