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세계 1위의 클래스는 달랐다. 고진영(솔레어)이 시즌 최종전 정상에 오르며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적어낸 고진영은 김세영(미래에셋), 한나 그린(호주) 등 공동 2위를 5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LPGA투어 통산 7승째를 올린 순간이었다.
고진영은 우승 상금 110만달러(약 12억원)를 거머쥐며 올해 총 166만7925달러(약 18억원)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단 4개 대회에 출전하고 이룬 쾌거였다. 한국 선수 중 LPGA투어에서 상금왕에 2차례 오른 선수는 박인비(2012, 2013)에 이어 고진영이 2번째다.
최종전 우승을 통해 세계 1위 자리도 지켜냈다. 이번 대회서 10위 이하로 떨어지고 김세영이 우승했다면 1위를 내줄 뻔 했지만, 이날 6타를 줄이는 저력을 발휘하며 1위 자리서 2020년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3라운드까지 기세가 좋았던 김세영은 이날 이븐파에 그치며 최종합계 13언더파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러나 올해의 선수 포인트 12점을 확보(총 118점)하며 박인비(KB금융그룹·112점)를 제치고 개인 첫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유소연(메디힐)은 호주교포 이민지, 찰리 헐(잉글랜드) 등과 함께 최종합계 7언더파 공동 13위에 올랐다. 신지은(볼빅)은 5언더파 공동 23위, 양희영(우리금융그룹)은 3언더파 공동 30위, 박인비는 2언더파 공동 35위로 뒤를 따랐다.
[고진영.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