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암행어사', 김명수X권나라의 미친 비주얼+이이경의 물오른 코믹 [MD리뷰]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암행어사’ 김명수, 권나라, 이이경이 첫방부터 시선을 강탈했다.

21일 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극본 박성훈 강민선 연출 김정민, 이하 ‘암행어사’)가 첫방송 됐다.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비리에 맞서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조선시대 왕실의 비밀수사관 암행어사와 어사단의 통쾌한 코믹 미스터리 수사극.

이날 방송에서는 성이겸(김명수)이 암행어사가 되는 과정이 담겼다. 도승지 장태승(안내상)에게 노름 현장을 적발당한 성이겸. 성이겸의 아버지가 사간원 대사간을 지내다 스스로 관직에서 물러난 인물이며, 성이겸이 과거시험을 볼 당시 부패한 관리들을 신랄하게 비판한 글을 썼던 것을 떠올린 장태승이 성이겸을 암행어사로 낙점했다.

장태승의 사람인 홍다인(권나라)는 다모의 신분을 숨기고 기녀로 위장해 관료들의 비리를 조사하던 인물. 억울하게 죽은 부모님의 원한을 풀어주기 위해 자신이 찾고 있던 선전관이 누구인지 알려주는 대가로 어사단 합류를 결정했다. 비록 기방에 잠입해 있을 때 성이겸과의 첫 만남이 삐걱하긴 했지만 방송 말미 이들이 다시 만나는 모습이 담겨 앞으로 펼쳐질 좌충우돌 수사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성이겸을 연기한 김명수와 홍다인을 연기한 권나라는 비주얼만으로도 드라마의 보는 맛을 살렸다. 빼어난 외모가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이경의 경우 첫 회라 비중은 적었지만, 그럼에도 등장할 때마다 맛깔나게 신을 살리며 연기력을 폭발시켰다.

성이겸의 충직한 몸종인 박춘삼 역을 맡은 이이경. 그는 성이겸이 암행어사가 됐으며 자신 또한 어사단의 일원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언제나 꿈꿔왔었습니다. 이 지긋지긋한 노비 생활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한 번쯤은 살고 싶었습니다. 노비! 노비! 내가 어사단이라니. 너무 멋지지 않습니까. 박춘삼이 어사단이라니”라는 대사마저 찰지게 소화해내며 드라마의 웃음을 책임졌다.

[사진 = KBS 2TV ‘암행어사’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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