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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인석(36)이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판사 김래니)는 24일 업무상횡령, 성매매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인석에게 징역 1년8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유인석은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30)와 함께 외국인 투자자에게 여러 차례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소위 '경찰총장' 윤 모 총경과 유리홀딩스 회사 자금으로 골프를 친 업무상 횡령 혐의 등을 받았다. 재판부는 유인석이 공소사실을 인정했다며 "증거도 충분해 공소사실 모두 유죄"라고 판단했다.
'버닝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유인석이 집행유예를 선고 받음에 따라 승리의 재판으로 시선이 옮겨지게 됐다.
승리의 재판은 승리가 군에 입대하며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진행 중이다.
승리는 성매매알선, 성매매,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횡령 등을 받고 있다.
승리가 받고 있는 혐의가 방대해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 증인신문이 진행 중이다. 증인신문 일정만 내년 1월을 넘겨서까지 예정돼 있는 상황이다.
최근 열린 승리의 성매매알선 혐의 관련 공판에선, 증인으로 출석한 클럽 아레나 MD 출신 남성 A씨가 "승리는 성매매를 지시한 적이 없다. 모든 건 유인석이 시켜서 한 일"이라고 진술하기도 했다.
지난 3월 입대한 승리는 군에서 재판을 받는 사이 상병으로 진급했다. 지난 공판에서 인적사항 변동이 있는지 묻는 재판부에 승리가 직접 "일병에서 상병으로 진급했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유인석은 배우 박한별(36)의 남편으로, 이번 사건이 불거졌을 때 박한별이 직접 사과문을 내기도 했다. 당시 사과문에서 박한별은 "저의 남편과 관련된 논란과 사건들, 의혹들로 인하여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특히 당시에 박한별은 드라마 출연 중이었는데, 박한별은 "나이를 먹어가며 많은 경험들을 거치며 점점 성숙하게 되고 바로잡아가는 과정이 인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모든 논란들에 대해 저도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모든 시련을 저희 가족이 바른 길로 갈 수 있게 인도하는 과정이라 받아들이며 이 드라마를 잘 마무리한 후 저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한 사람의 아내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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