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남궁민, 데뷔 19년 만에 첫 대상…'펜트하우스' 9관왕 [2020 SBS 연기대상] [종합]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남궁민이 데뷔 19년 만에 첫 대상을 거머쥐었다.

'2020년 SBS 연기대상'이 31일 오후 상암 SBS프리즘타워에서 신동엽, 김유정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대상의 주인공은 '스토브리그'의 남궁민이었다. 2002년 데뷔한 남궁민은 데뷔 19년 만에 첫 대상을 손에 쥐며 감동의 소감을 전했다.

그는 "'스토브리그'는 제게 너무 큰 드라마였다. 나와주신 분들 모두 소중했다. 드라마를 보면서 같이 나왔던 연기자와 스태프분들 모두 예뻐보이고 감사한 마음이었다"며 이화신 작가에 대해 "저한테 작가님은 최고의 작가님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남궁민은 공개 열애 중인 연인 진아름을 언급하며 "오랜 시간 제 옆을 지켜주는 사랑하는 아름이 사랑한다"고 전했다.

또 "사실 상을 받고 싶었다. 단순하게 수상을 위한게 아니라 상을 받으면 공식석상에서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힘들고 외롭고 절망감에 빠져있을 때 주변을 돌아보면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 저희 스태프들이다. 그들이 없었으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프로듀서상은 '앨리스' 주원'이 받았고, 세 부문으로 나뉘어 시상한 최우수 연기상은 미니시리즈 판타지·로맨스 부문에서 '더킹 : 영원의 군주' 이민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박은빈, 장르·액션 부문에서 '하이에나' 주지훈, '아무도 모른다' 김서형, 중장편 부문에서 '펜트하우스'의 엄기준, 김소연, 이지아, 유진이 공동수상했다. 베스트 캐릭터상은 '스토브리그'의 오정세, '굿캐스팅'의 최강희가 거머쥐었다.

남녀 우수 연기상은 세 부문으로 나뉘어 시상이 이뤄졌다. 미니시리즈/판타지 부문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김민재, '편의점 샛별이' 김유정, 장르·액션 부문은 '낭만닥터 김사부2' 안효섭, '낭만닥터 김사부2' 이성경, 중장편 부문은 '펜트하우스' 봉태규, '펜트하우스' 윤종훈, '펜트하우스' 신은경이 수상했다. 베스트 커플상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박은빈·김민재가 받았다.

조연상 팀 부문은 '스토브리그'가 수상했다. 특히 수상 소감에서 하도권은 "다들 힘든 시기 보내고 있는 가운데 오아이스 같은 '스토브리그'를 만났다. 그 안에서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료들을 만났고 그 동료들과 함께 웃고 즐기면서 이 작품을 찍었다"며 울먹여 남다른 팀워크를 느끼게 했다.

조연상은 남자 부문에서 '낭만닥터 김사부2' 김주헌과 '펜트하우스' 박은석이 공동 수상 했고, 여자 부문에서 '낭만닥터 김사부2' 진경이 받았다. 청소년 연기상은 '펜트하우스' 김현수, '아무도 모른다' 안지호가 수상했고, 신인 연기상은 남자 부문에서 '스토브리그' 조병규, 여자 부문에서 '낭만닥터 김사부2' 소주연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펜트하우스'는 9관왕, '낭만닥터 김사부2'는 5관왕, '스토브리그'는 4관왕을 달성했다.

이날 '2020 SBS 연기대상'은 올 한 해를 평정한 SBS 드라마 뿐 아니라 30년간 SBS를 빛내 온 SBS 레전드 드라마들을 되새기는 뜻 깊은 시간으로 꾸며졌다.

가수 백지영이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OST곡 '그 여자', 강성이 드라마 '야인시대'의 OST곡 '야인'을 불렀고,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찬스'에서 우승, 준우승을 차지한 강문경, 나상도가 축하공연을 펼쳤다.

또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와 '낭만닥터 김사부2'의 김민재와 '영재발굴단' 출신으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 출연해 화제가 된 고소현, '스토브리그'와 '펜트하우스'를 통해 정 반대의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하도권이 힐링 무대를 꾸몄다. 창사 30주년을 기념해 레전드 시상자로 국민배우 이덕화가 함께했다.

<이하 '2020 SBS 연기대상' 수상자(작)>

▲대상 = 남궁민('스토브리그')

▲프로듀서상 = 주원('앨리스')

▲남녀 최우수 연기상 = 미니시리즈 판타지·로맨스 부문 이민호('더킹 : 영원의 군주'), 박은빈('브람스를 좋아하세요?')/장르·액션 부문 주지훈('하이에나'), 김서형('아무도 모른다')/중장편 부문 엄기준('펜트하우스'), 김소연('펜트하우스'), 이지아('펜트하우스'), 유진('펜트하우스')

▲남녀 베스트 캐릭터상 = 오정세('스토브리그'), 최강희('굿캐스팅')

▲남녀 우수 연기상 = 미니시리즈 판타지·로맨스 부문 김민재('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김유정('편의점 샛별이')/장르·액션 부문 안효섭('낭만닥터 김사부2'), 이성경('낭만닥터 김사부2')/중장편 부문 봉태규('펜트하우스'), 윤종훈('펜트하우스'), 신은경('펜트하우스')

▲베스트 커플상 = 박은빈·김민재('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조연상 팀 = '스토브리그'

▲남녀 조연상 = 김주헌('낭만닥터 김사부2'), 박은석('펜트하우스'), 진경('낭만닥터 김사부2')

▲남녀 청소년 연기상 = 김현수('펜트하우스'), 안지호('아무도 모른다')

▲남녀 신인 연기상 = 조병규('스토브리그'), 소주연('낭만닥터 김사부2')

[사진 = SBS 제공, SBS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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