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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SBS가 창사 30주년을 맞이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과 2020년을 닫고, 새로운 2021년을 열었다. 톱스타들의 작품 출연으로 대상의 영광이 누구에게 돌아갈지 큰 주목을 받은 가운데, 배우 남궁민이 수상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2020년 SBS 연기대상'이 31일 오후 상암 SBS프리즘타워에서 신동엽, 김유정 사회로 진행됐다. '2020 SBS 연기대상'은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안전한 시상식을 추구했다. 기존과 달리 무대 아래 연기자들이 모여 앉는 테이블을 배치하지 않고, 각자 대기 공간에서 대기 후 시상자가 호명하면 나와서 수상을 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 '대상' 남궁민, '스토브리그' 향한 믿음부터 연인 진아름에 애정 표현까지
남궁민은 2020년 신드롬을 일으켰던 '스토브리그'로 대상을 품에 안았다. 쟁쟁한 후보들 속에서 영광을 차지한 만큼 그는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고 "작가님이 내가 쓴글이 드라마화 될리가 없다는 낙서를 작품이 끝나고 보여줬는데 마음이 안 좋았다. 제가 예전에 느낀 감정과 너무나도 닮았더라. 작가님이 틀렸던 거 같다. 저희 드라마는 좋은 드라마가 됐다. 저한테 작가님은 최고의 작가님이었다"라고 이신화 작가에 대한 믿음을 강조했다.
또한 "오랜 시간 제 옆을 지켜주는 사랑하는 아름이 사랑한다"라고 짧지만 강렬하게 연인 진아름을 언급하는 사랑꾼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 김소연X이지아X유진, '펜트하우스' 3색 소감
현재 뜨거운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펜트하우스' 속 주연 김소연, 이지아, 유진은 최우수연기상을 공동수상하며 캐릭터만큼이나 다채로운 소감을 전했다.
특히 배우 부부인 김소연과 유진은 각각 "방영 내내 응원해주고 있는 지금 가장 보고싶은 이상우 씨, 사랑한다", "집에서 지켜보고 있을, 늘 든든한 남편이 되어주고 희생적인 아빠로서 정말 최선을 다해주는 남편 기태영 씨에게도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싶다"며 애정을 표현했다.
이지아는 극 중 유일하게 선한 인물로 사랑받고 있다. 반면 수상 소감을 통해서는 "심수련이라는 인물은 악역이 있기 때문에 빛이 나는 거 같다. 악역을 연기하고 있는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 엄기준, "'펜트하우스' 제작 참여 안 했다" 재치 소감
배우 엄기준은 진중한 분위기로 재치 넘치는 소감을 전했다. '펜트하우스'를 통해 이지아를 아내로 두고 김소연·유진과 불륜을 저지르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지분있냐"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
엄기준은 "저는 이번 드라마로 '국민 XXX'가 되어보고 싶었다. 내년에 그런 수식어를 듣게 되길 열심히 기도하겠다"라며 "또한 저는 '펜트하우스' 드라마 제작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라고 재치있게 현재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 '더킹' 이민호, 김은숙과의 연이은 인연은 존경심으로!
배우 이민호는 '상속자들'에 이어 '더킹:영원의 군주'를 통해 김은숙의 2픽을 받은 몇없는 배우. 그런 만큼 김은숙에 대한 존경심을 보였다. 이민호는 "제가 존경하는 김은숙 작가님, 하루빨리 좋은 작품으로 힘든시기에 위로가 되는 작품 써주셨으면 좋겠다. 하루도 안 쉬고 일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김은숙 작가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 봉태규, 아내 향한 로맨틱한 애칭 "하시시박 작가님"
배우 봉태규는 아내를 하시시박 작가님이라고 언급하며 존경을 표현했다. 그는 "너무 존경하고 사랑하는 하시시박 작가님. 작가님께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은게 제 꿈이다. 제 꿈에 이 상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 이 상은 작가님 덕분이다. 진심으로 사랑한다"라며 로맨틱한 고백으로 눈길을 끌었다.
◆ 하도권, "'스토브리그' 오아시스 같은 작품"
배우 하도권은 '스토브리그'를 통해 큰 주목을 받았고, 이후 '펜트하우스'까지 활약이 이어가고 있다. 그는 "다들 힘든 시기 보내고 있는 가운데 오아이스 같은 '스토브리그'를 만났다. 그 안에서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료들을 만났고 그 동료들과 함께 웃고 즐기면서 이 작품을 찍었다"며 작품과 동료에 대한 애정을 말했다.
또한 "'스토브리그' 하는 동안 위로 받고 용기를 얻었다. 시청자 분들도 위로 받고 용기를 얻었을 거라 생각해서 저희 모두에게는 방송은 끝났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스토브리그'다"라고 변함없는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사진 = SBS 제공, 방송 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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