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김다인이 먼저 출발을 해야 한다"
여전히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최근 흥국생명을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두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현대건설이 과연 새해 첫 경기에서는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현대건설은 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 나선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다인을 스타팅 세터로 기용할 것임을 예고했다.
경험이 적은 김다인을 스타팅으로 내보내는 이유는 분명하다. 이 감독은 "김다인이 먼저 출발을 해야 한다. 김다인은 경험이 적어서 이나연이 흔들릴 때 들어가서 보완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 반면 김다인이 흔들릴 때 이나연이 들어가 충분히 보완해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흥국생명전에서도 김다인을 스타팅으로 내세운 뒤 김다인이 흔들릴 때 이나연이 '소방수' 역할을 해냈다.
현대건설은 변화된 시스템을 가동하며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이 감독은 이에 대해 "이번 시즌 내내 고민일 것"이라면서 "정지윤이 레프트에서 성공률이 조금 더 좋아져야 하는데 아직 미흡한 부분이 있다. 김다인의 볼 배분도 그렇다. 점수를 벌려야 하는 상황에 어떤 선수를 선택할 것이냐가 중요한데 좋아져야 한다. 이나연은 아직 긴 토스가 불안한 부분이 있어 보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비록 꼴찌는 하고 있지만 팀 분위기는 좋다"는 이 감독은 "흥국생명전에서는 상대 범실이 많이 나와서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 같다. 우리도 범실이 많이 나와서 범실 관리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다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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