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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리바운드를 9개 잡았다면 답변이 다르지 않았을까."
KT 허훈이 3일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서 3점슛 3개 포함 20점 15어시스트 8리바운드 2스틸로 맹활약했다. 클리프 알렉산더와의 연계플레이가 상당히 좋았다. 2대2와 앨리웁 플레이가 수 차례 나왔다. 오리온은 두 사람을 전혀 막지 못했다.
허훈은 "어제 경기(2일 삼성과의 홈 경기)에 무기력하게 져서 오늘 경기는 꼭 이기자는 의욕이 강했다. 내일 쉬는 날이어서 전력을 다했다. 어떻게든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 다음 경기 준비도 잘 하겠다. 트리플더블에 리바운드 2개가 모자랐다. 트리플더블을 하지 못한 것보다 리바운드 8개를 잡은 것에 점수를 주고 싶다. 만약 9개를 잡았다면 답변이 다르지 않았을까. 리바운드 잡을 환경이 좋은 건 아니다. 깜짝 놀랐다"라고 했다.
알렉산더와의 호흡에 대해 허훈은 "점점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상대가 높이가 있는데, 브라운보다 알렉산더가 많이 뛰었다. 롤을 해서 골밑에서 받아주는 역할을 잘했다. 내 패스를 잘 잡아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잘 맞춰나가야 할 것 같다. 항상 고맙다고 한다. 많은 호흡을 맞추려고 노력한다. 좋은 패스 이어지길 바란다. 나도 고맙다고 한다"라고 했다.
이대성과의 매치업서 판정승했다. 허훈은 "대성이 형은 능력이 좋고 신장이 크다. 대성이 형을 죽기살기로 막기보다 팀 디펜스를 했다. 포스트 공격만 안 당하지는 생각이었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했다.
최근 신인 박지원이 주춤하다. 허훈은 "최근 부진한데 지원이는 아직 루키이고 프로에 적응을 다 못했다고 본다. 재능 있는 선수다. 잘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내가 얘기해주는 건 없다. 스스로 잘 이겨내야 한다. 나는 항상 자신 있게 하라고 한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허훈은 박지원에게 "선수라면 훈련을 게을리 하면 안 된다. 개인훈련을 꾸준히 하고 잘 된 건 왜 잘 됐는지, 잘 안 된 건 왜 잘 안 됐는지 연구해야 한다. 훈련을 해서 자신감을 얻고 그 자신감을 통해 경기에 나가면 된다. 꾸준히 노력하면 치고 올라갈 수 있다. 동요하지 말고 자기 훈련을 열심히 하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허훈. 사진 = 고양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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