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의 과도한 중국 제품 PPL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국과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여신강림'에 등장하는 PPL 제품들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극중 고등학생인 임주경(문가영)과 강수진(박유나)은 편의점 앞 테이블에 앉아 대화를 나누며 즉석제품으로 나온 훠궈의 맛에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다. 주인공이 입을 닦는 냅킨에도, 편의점 창문에도, 버스 정류장 광고판에도 중국 기업의 로고와 중국어가 가득했다.
이런 모습이 중국 커뮤니티에서는 '자국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라는 감탄으로, 국내 커뮤니티에서는 '우리가 보고 있는 게 한국 드라마가 맞냐'라는 우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한국 콘텐츠가 아시아권에서 큰 인기를 얻는 또 한 번의 한류 붐이 일면서 해외 기업의 PPL을 국내 드라마에서 접하게 되는 빈도도 늘어났다. 막대한 드라마 제작비를 충당하기 위해 진행되는 PPL에 굳이 국적을 따질 필요는 없지만, 고등학생들이 편의점에서 훠궈를 사먹는 등 극의 몰입에 지장을 주는 이질적인 장면이 늘어나는 현 상황이 한국 콘텐츠에 긍정적인 방향은 아니라는 것이 시청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