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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가수 노사연, 이무송 부부가 잦은 말싸움으로 살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1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은 '신년 맞이 홈커밍 특집'으로 꾸며졌다. 스페셜 MC로는 배우 박하선이 출연했다.
이날 1년 6개월 만에 '동상이몽2'에 출연한 노사연, 이무송 부부는 "이제는 싸움을 피하는 데에 도달했다. 지금은 피할 수 있는 길을 찾았다"고 달라진 점을 언급했다.
이어 노사연은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집사부일체' 나갔을 때 멤버들이 저희들을 부부의 스승으로 롤모델로 삼겠다고 우리 얘기를 막 적더라. 우리가 있는 그대로 자주 하는 대로 했는데 이승기가 제일 놀랐다 '진짜 무서웠다. 터지기 일보 직전까지 간 걸 봐서 녹화 내내 무서웠다'고 하더라. 우리는 아무렇지 않은데"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두 사람은 음악 작업실을 구하기 위해 작업실 매물 투어에 나섰다. 노사연이 "작업실에 남자만 오는 거겠지?"라고 묻자 이무송은 "여자도 올 수 있지. 음악하는데 여자도 할 수 있지 않냐"고 눈치 없는 발언을 했다. 동시에 이무송은 "30년을 살았는데 나를 아직 잘 모른다고 생각이 든다. '내가 이 사람을 아는 건가?'라고도 느낀다. 얘기만 해도 벌써 지친다"고 말하며 싸늘한 분위기를 자아내 눈길을 끌었다.
이윽고 노사연과 이무송은 이태원에 위치한 첫 번째 작업실에 도착했고, 아늑한 분위기와 LP로 가득 채운 방을 보며 감탄했다. 함께 음악을 감상하고 추억을 얘기하며 좋은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이무송은 노사연에 "당신만한 앰프"라는 말을 뱉어 또다시 기분을 언짢게 만들었다. 노사연은 "아내를 말할 땐 예쁜 거에 비유해야한다. 그건 내가 되게 크다는 거지않냐"고 섭섭한 마음을 토로했다.
다음으로 두 사람은 홍대의 작업실을 보기 위해 향했다. 이곳에서도 냉기류는 계속 흘렀고, 노사연은 "여기서 살림차리겠다는 거냐"며 경계하는 태도를 보였다. 마지막 작업실은 전문적인 녹음장비가 구비되어있는 곳으로, 매매가 2억이었다.
모든 작업실을 둘러본 후 이무송과 노사연은 솔직한 속마음을 서로에게 털어놨다. 노사연은 "집 나온다니까 다 좋은 거냐. 당신의 진심이 뭐냐. 음악이 아니라 나랑 떨어지고 싶어서 핑계대는 거냐. 너무 섭섭하다"고 고백했다.
노사연의 말에 이무송은 최근 더 싸우고 있다며 문제점을 지적했고, 그는 "예전에 내가 사무실에 있을 땐 당신이 그렇게 싸우진 않았던 것 같다. 그쪽에서 시간을 보내고 오면 오히려 더 좋았다. 내가 얘기를 하려고 하면 당신은 당신이 맞다고 생각하는 걸 계속 고집하지 않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작업실을 가지고 각자의 시간을 가지는게 어떻냐고 물어보면서 "황혼의 선배들이 하는 졸혼하는 게 그런 것 같다. 서로 하고싶은 걸 하게 공간적,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려고 그렇게 하는 게 아니겠냐"고 제안했다.
끝으로 이무송은 "진짜 졸혼하겠다는 건 아니죠?"라는 제작진의 말에 "건강하게 또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면 그걸 생각해 본 거다. 제가 제일 잘하는 건 당연히 참는 거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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