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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오윤아가 아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보였다.
15일 밤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오윤아가 아들 민에게 한복을 입히려 했다. 할머니에게 세배를 하기 위해서.
하지만 민의 기분이 좋지 않았고, 엄마 오윤아가 입혀준 한복을 벗기 시작했다. VCR을 보고 있던 오윤아는 “요즘에 사춘기가 왔다”며 “늦게 온 것이다. 요즘 애들은 5학년부터 사춘기가 오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요즘에 혼자 있고 싶어 하고 막 이러는 게, 자기가 혼자 하고 싶은 게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칭얼거리다 급기야 누워버린 민. 오윤아는 “그래서 제가 요즘 좀 힘들다”며 “사춘기가 되니까 감정 기복을 짜증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말을 잘 못 하니까”라고 말했다. 발달장애가 있어 의사 표현이 쉽지 않았던 것.
투정을 부리던 민은 오윤아에게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 모습을 VCR로 보고 있던 오윤아가 울컥했다. “엄마도 울었죠?”라는 질문에 오윤아는 “저는 안 운다. 애 앞에서는 잘 안 운다. 이겨내야죠”라고 답했다. 이런 말을 듣고 있던 이영자는 “오윤아 씨 대단하지 않냐. 엄마는 정말 대단해”라고 말했다.
민의 첫 통장도 감동을 안겼다. 통장에는 돈을 송금할 때마다 아들에게 전한 오윤아의 메시지가 빼곡히 남겨져 있었다. “언제나 사랑해”, “넌 언제나 빛나”, “엄마 옆에서 잘 자라주렴”, “영원히 같이 살자” 등의 진심이 담긴 메시지가 뭉클함을 안겼다.
이에 윤은혜가 눈물을 터뜨렸고, 오윤아도 참아왔던 눈물을 흘렸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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