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개막 2연패로 시즌을 시작하는 등 시즌 초반 5경기에서 단 1승에 그쳤지만, 시즌 중반 들어 명가다운 저력이 발휘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어느덧 단독 2위까지 꿰찼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3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1-66으로 승리했다.
장재석(14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2블록)과 최진수(11득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가 존재감을 과시했다. 1쿼터 경기력이 매끄럽지 않았던 숀 롱(13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은 3쿼터를 지배하며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5연승 및 원정 4연승을 질주, 단독 2위로 올라섰다. 1위 전주 KCC와의 승차는 4.5경기가 됐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단일팀 최초 700승도 달성했다. 반면, 7위 삼성은 3연패 및 홈 5연패에 빠져 8위 서울 SK와의 승차가 1.5경기로 줄어들었다. 김동욱은 역대 34호 통산 500스틸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현대모비스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12-8 우위를 점했지만, 숀 롱이 5개의 실책과 3파울을 범하는 등 컨디션이 썩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삼성의 속공, 고른 득점분포를 봉쇄하는 데에도 실패한 현대모비스는 14-19로 1쿼터를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 전세를 뒤집었다. 이현민이 연달아 3점슛을 터뜨려 분위기를 전환한 현대모비스는 장재석, 최진수의 화력을 묶어 주도권을 가져왔다. 김민구도 기습적인 3점슛으로 힘을 보탠 현대모비스는 최진수의 감각적인 버저비터를 더해 42-37로 2쿼터를 끝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들어 더욱 멀리 달아났다. 숀 롱이 골밑을 장악, 연속 10득점으로 3쿼터를 개시해 단숨에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현대모비스는 최진수도 자유투로 꾸준히 득점을 쌓아 속공을 앞세운 삼성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63-50이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장재석이 꾸준히 득점을 쌓아 10점 이상의 격차를 유지한 현대모비스는 함지훈의 중거리슛을 더해 삼성에 찬물을 끼얹었다. 현대모비스는 이후 외국선수들의 골밑득점까지 더해 여유 있는 격차를 유지한 끝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4일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6연승 및 2위 수성을 노린다. 삼성은 25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재도전한다.
[현대모비스 선수들. 사진 = 잠실실내체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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